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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카페] 배불러도 또 들어가…디저트 배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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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5-02-1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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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먹을 배는 따로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런 말이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쾰른 막스 플랑크 신진대사 연구소MPIMR의 헤닝 펜셀라우 박사 연구팀은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단것을 먹으면 뇌 신경세포가 쾌락에 관여하는 호르몬 엔도르핀을 분출시켜 디저트를 원하게 만든다는 것을 동물 실험에서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디저트를 찾게 되는 일명 ‘디저트 배dessert stomach’의 원인을 찾기 위해 동물 실험을 했다. 먼저 생쥐에게 사료를 충분히 먹인 후 설탕을 지급했다. 생쥐들은 포만감을 느낀 상태에서도 설탕을 먹었다. 이때 생쥐의 뇌 활동을 관찰해 보니, 포만감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뇌의 신경세포 ‘POMC 뉴런’이 설탕을 투여하자마자 활성화돼 식욕을 촉진했다.

일반적으로 위가 가득 차면 뇌의 ‘POMC 뉴런’이 포만감을 자극하는 호르몬 ‘멜라노코르틴 신경 펩타이드’를 분출한다. 이 때문에 식욕이 떨어져 음식을 먹지 않게 된다. 그런데 설탕을 먹을 경우 ‘POMC 뉴런’이 포만감을 자극하는 호르몬과 함께 마약성 물질인 ‘β베타-엔도르핀’을 분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β-엔도르핀은 다른 신경세포에 작용해 기분이 좋아지게 만든다. 쥐는 포만감보다 β-엔도르핀으로 인한 흥분에 더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설탕을 먹는다는 것이다. β-엔도르핀은 지방이나 다른 음식을 많이 먹을 때에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흥미롭게도 이런 과정이 쥐가 설탕을 먹기도 전에 설탕의 존재를 인지한 순간부터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설탕을 먹어본 적이 없는 쥐들에게서도 설탕을 한 입 먹자마자 β-엔도르핀이 분비됐다.

연구진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같은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 설탕물을 먹는 사람의 뇌를 스캔해 보니, 쥐와 같은 뇌 부위가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펜셀라우 박사는 “설탕은 자연에서 흔치 않지만 중요한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설탕이 있으면 그때마다 먹도록 뇌가 진화해온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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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인 기자 hyoin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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