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 vs 디에이치 한강…한남4구역 빅매치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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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정영희 기자]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 전체 조감도자료제공=삼성물산
국내 대형 건설업체 ‘투톱’으로 불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15년 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기 위해서다. 두 회사는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와 독창적 설계, 커뮤니티 시설 고급화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일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이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의 단지명으로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을 제시했다. ‘널리 빛나고 번영한다’는 의미로 한강?남산 사이 한남의 헤리티지를 담았다는 의미다.
해외 설계사 ‘유엔스튜디오’UN Studio와 협업해 모든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강 조망권을 확보했다. 한강 변 전면에 배치된 4개 동에 층별로 회전하는 듯한 나선형 구조의 원형 주동 디자인을 적용한 한편 정비 사업 최초로 특허를 출원했다.
남산과 한강 등 주변 환경에 따라 O자, X자, L자 등 독특한 형태의 주동 배치를 통해 도시 경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미래 주거 기술 ‘넥스트 홈’을 반영해 가구 조망과 입주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평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가변형 구조 설계로 특화했다.
서울시청 광장 6배에 달하는 3만9600㎡의 커뮤니티 시설을 통한 차별화를 꾀한다. 가구당 16.6㎡ 규모로, 기존 공동주택 평균 커뮤니티 면적가구당 9.9㎡의 약 2배 이상이다. 100여 개의 다양한 시설을 품은 한남지구 최대의 커뮤니티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남4구역을 하나로 통합한 3개층 높이의 센트럴 커뮤니티에 스포츠와 문화시설, 카페 등이 자리잡는다. 한남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조성되는 스카이 커뮤니티에서 한강?남산?용산공원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석권에 빛나는 래미안만의 조경 시설 등 디자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강과 남산을 연결하는 365m 길이의 친환경 생태공간 ‘하이라인365’를 만든다. 조깅 트랙, 세족장, 캠핑 공간 등 다양한 옥외 어메니티와 휴식 공간도 생겨난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한남4구역이 한남뉴타운을 대표할 수 있는 단지가 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고민을 했다”며 “완벽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주거 트렌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디에이치 한강 조감도자료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이에 맞서 한남4구역에 ‘디에이치 한강’이라는 단지명을 제시했다.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에 서울의 상징인 한강을 더해 한남뉴타운을 넘어 한강의 중심이 되는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자하 하디드의 건축 철학을 한남4구역에 담아낸다. 국내 공동주택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자하 하디드는 2004년 여성 최초로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았다. 미국 뉴욕의 520 West 28th,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헤이다르 알리예프 문화센터와 같은 세계적인 걸작을 통해 자연과 건축의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디자인 철학을 선보였다.
이런 디자인 철학은 한남4구역 설계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한강의 물결과 남산의 능선을 형상화한 곡선미를 구현하기 위해 곡선형 알루미늄 패널 8만8000장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단조로운 커트월룩을 벗어나 독창적인 외관을 구현한다.
현대건설 또한 조합원에게 100% 프리미엄 조망을 계획했다. 한강 조망 가구를 최대로 확보하고 남산과 용산공원의 풍경을 극대화하는 한편, 공원화된 중앙광장 조망 요소를 활용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제안했다.
51개 동에서 29개 동으로 동수를 줄여 가구 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45도 회전된 주동 배치로 개방감을 높였다. 전 가구가 한강, 남산, 용산공원 등의 조망을 누릴 수 있는 구조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조망 극대화를 위해 중대형 평형 1318가구에는 테라스 특화 평면도 적용할 계획이다. 모든 조합원은 돌출 테라스, 오픈 테라스, 포켓 테라스 등 다양한 스타일의 테라스를 100% 선택할 수 있다.
3개 동을 연결하는 190m 브리지와 2개 동을 연결하는 110m의 더블 스카이 브리지도 설치한다. 여기에도 자하 하디드의 곡선미를 강조한 디자인 철학을 반영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강의 곡선과 남산의 자연미, 넓게 펼쳐진 공원 등을 조화롭게 담아내 한강 변 새로운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보광동 일대 약 16만㎡에 지하 7층~지상 33층, 총 51개 동의 공동주택 2331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공사다. 총 예정 공사비는 약 1조5723억 원, 3.3㎡ 기준 94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시공사 선정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이투데이/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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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건설업체 ‘투톱’으로 불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15년 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기 위해서다. 두 회사는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와 독창적 설계, 커뮤니티 시설 고급화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일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이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의 단지명으로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을 제시했다. ‘널리 빛나고 번영한다’는 의미로 한강?남산 사이 한남의 헤리티지를 담았다는 의미다.
해외 설계사 ‘유엔스튜디오’UN Studio와 협업해 모든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강 조망권을 확보했다. 한강 변 전면에 배치된 4개 동에 층별로 회전하는 듯한 나선형 구조의 원형 주동 디자인을 적용한 한편 정비 사업 최초로 특허를 출원했다.
남산과 한강 등 주변 환경에 따라 O자, X자, L자 등 독특한 형태의 주동 배치를 통해 도시 경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미래 주거 기술 ‘넥스트 홈’을 반영해 가구 조망과 입주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평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가변형 구조 설계로 특화했다.
서울시청 광장 6배에 달하는 3만9600㎡의 커뮤니티 시설을 통한 차별화를 꾀한다. 가구당 16.6㎡ 규모로, 기존 공동주택 평균 커뮤니티 면적가구당 9.9㎡의 약 2배 이상이다. 100여 개의 다양한 시설을 품은 한남지구 최대의 커뮤니티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남4구역을 하나로 통합한 3개층 높이의 센트럴 커뮤니티에 스포츠와 문화시설, 카페 등이 자리잡는다. 한남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조성되는 스카이 커뮤니티에서 한강?남산?용산공원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석권에 빛나는 래미안만의 조경 시설 등 디자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강과 남산을 연결하는 365m 길이의 친환경 생태공간 ‘하이라인365’를 만든다. 조깅 트랙, 세족장, 캠핑 공간 등 다양한 옥외 어메니티와 휴식 공간도 생겨난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한남4구역이 한남뉴타운을 대표할 수 있는 단지가 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고민을 했다”며 “완벽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주거 트렌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에 맞서 한남4구역에 ‘디에이치 한강’이라는 단지명을 제시했다.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에 서울의 상징인 한강을 더해 한남뉴타운을 넘어 한강의 중심이 되는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자하 하디드의 건축 철학을 한남4구역에 담아낸다. 국내 공동주택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자하 하디드는 2004년 여성 최초로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았다. 미국 뉴욕의 520 West 28th,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헤이다르 알리예프 문화센터와 같은 세계적인 걸작을 통해 자연과 건축의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디자인 철학을 선보였다.
이런 디자인 철학은 한남4구역 설계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한강의 물결과 남산의 능선을 형상화한 곡선미를 구현하기 위해 곡선형 알루미늄 패널 8만8000장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단조로운 커트월룩을 벗어나 독창적인 외관을 구현한다.
현대건설 또한 조합원에게 100% 프리미엄 조망을 계획했다. 한강 조망 가구를 최대로 확보하고 남산과 용산공원의 풍경을 극대화하는 한편, 공원화된 중앙광장 조망 요소를 활용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제안했다.
51개 동에서 29개 동으로 동수를 줄여 가구 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45도 회전된 주동 배치로 개방감을 높였다. 전 가구가 한강, 남산, 용산공원 등의 조망을 누릴 수 있는 구조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조망 극대화를 위해 중대형 평형 1318가구에는 테라스 특화 평면도 적용할 계획이다. 모든 조합원은 돌출 테라스, 오픈 테라스, 포켓 테라스 등 다양한 스타일의 테라스를 100% 선택할 수 있다.
3개 동을 연결하는 190m 브리지와 2개 동을 연결하는 110m의 더블 스카이 브리지도 설치한다. 여기에도 자하 하디드의 곡선미를 강조한 디자인 철학을 반영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강의 곡선과 남산의 자연미, 넓게 펼쳐진 공원 등을 조화롭게 담아내 한강 변 새로운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보광동 일대 약 16만㎡에 지하 7층~지상 33층, 총 51개 동의 공동주택 2331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공사다. 총 예정 공사비는 약 1조5723억 원, 3.3㎡ 기준 94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시공사 선정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이투데이/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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