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안 샀는데 결제 됐다?…환불만 받고 방심했다가 벌어지는 일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내가 안 샀는데 결제 됐다?…환불만 받고 방심했다가 벌어지는 일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4-11-19 06:10

본문

특정 사이트 비밀번호 유출됐다는 신호... 비밀번호, 결제 수단 즉시 변경해야
환불 처리에 후속 조치 안 하면 추가 피해 우려

본문이미지
본인이 주문하지 않은 상품이 해외직구로 배송됐다는 안내문자 내용. /사진제공=제보자
#쿠팡에서 쿠페이선불충전 수단로 물건을 구매해온 여성 소비자 A씨는 최근 로켓직구 상품 배송이 시작됐다는 안내 문자를 받았다. 주문인은 청도파라는 들어보지 못한 회사였고, 발송된 상품은 남성용 코트였다. A씨는 이 상품을 주문하지 않았고, 검색한 적도 없다. 지난 5월에도 구매하지 않았던 휴대폰 케이스가 쿠페이로 결제돼 환불받았던 A씨는 비슷한 일이 또 발생해 불안해졌다. 그는 "주문하지 않고 기록도 없는 물건이 집으로 온다니 무섭다"고 했다.

#소비자 B씨도 최근 밤 11시경 카드사로부터 해외원화결제 승인이 거절됐다는 안내 문자를 여러 차례 받았다. 실제로 그가 구입하지 않았던 19만9000원짜리 게임기를 결제하려는 시도였다. 그는 불안한 마음에 중국 이커머스에 등록한 신용카드 결제 수단 정보를 지웠다.

이커머스를 통해 국내외 다양한 상품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이처럼 본인이 구입하지 않은 상품의 유령 결제 피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개인정보가 해외 불법 단체로 유출된 정황이 의심된다"며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선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이 같은 유령 결제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최근 중국 이머커스 테무TEMU에선 장바구니에 고른 물건이 본인의 구매 의사와 관계없이 결제된 사례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례처럼 동일인이 단기간 유령 결제 피해를 여러 번 봤다면 관련 개인정보가 이미 해외 범죄단체에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본인이 결제하지 않은 소액 상품이 배송된다는 주문 오류 수정 요청이 종종 접수되는데, 이런 사례가 반복되면 단순 전산 실수가 아닌 개인정보를 불법 취득한 업체에서 속칭 간보기를 하는 과정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또 특정 주문인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에 대해선 "해당 업체도 구입, 발송 정보를 모르는 제3자 주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런 피해는 본인이 기억하기 쉬운 비밀번호 2~3종을 여러 웹사이트에 돌려서 활용하는 경우에 발생할 확률이 높다. 특정할 수 없는 경로를 통해 한 사이트의 비밀번호가 유출되면 이를 다른 사이트 여러 곳에서 동시에 접속을 시도해서 로그인 정보를 확보하는 것. 개인정보 유출은 "해외에서 수 백만원이 결제됐다"며 환불 처리를 유도하는 문자 피싱을 비롯해 이메일 등 다양한 경로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문이미지
[중국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직구 극성수기를 맞은 가운데 14일 인천 연수구 인천본부세관 통합검사센터 해상특송물류센터에서 작업자들이 직구 물품 통관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환불 처리가 됐다고 결제수단이나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으면,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처음엔 2만~3만원 이하 소액 상품을 주문해서 소비자 반응을 파악하고, 이후에도 결제수단이나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으면 한꺼번에 신속한 환불처리가 어려운 고가 제품을 대량 구매해서 큰 금전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런 방식을 통해 불법 마약류 등이 유통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형 할인 행사가 잇따르면서 국내외 이커머스를 통한 거래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중국 이커머스가 국내 이커머스보다 개인정보 보호에 취약하고, 환불 처리가 신속하지 못한 문제도 있다. 다만 이와 별개로 평소 포털 등 웹사이트 비밀번호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에 본인이 사용하지 않은 전자기기를 통한 구글 계정 접속 시도 등이 포착되면 즉시 비밀번호나 관련 결제방식을 바꾸는 게 좋다. 전송처가 의심되는 문자나 메일은 아예 열어보지 않고, 비밀번호는 사이트별로 2~3개월마다 변경하고 조금씩 다르게 만들면 피해 방지에 효과적이다.

[관련기사]
한다감, 럭셔리한 집 공개 "크리스털 식탁 받으려 6개월 기다려"
연봉 8000만원 포기하고 치매 할머니 곁으로?…서장훈 조언은
이모카세 1호 김미령 "무속인 오해받기도…김숙과 동갑, 75년생"
"13년 전 홍콩서 처음 만나 키스"…성시경, 조여정과 무슨 인연?
65세 김연자, 소속사 대표와 14년 공개연애 비결…"그 사람 잘 빈다"
아들 피 뽑아갔던 억만장자, 퉁퉁 부은 얼굴 등장…"부작용"
죽은 학생 패딩 입고 법원에…집단폭행 가해자 뻔뻔함에 전국민 분노[뉴스속오늘]
가짜 농사 들키자 "농약 먹을까" 협박…그래도 간다 농관원 극한직업
골프채 맞아 안면골절→활동 중단한 남자 아이돌…손배소 승소
"이번엔 정말 피크아웃" 현대차·기아, 재고자산 30조 돌파
김병만 입양 딸 "아버지는 고마운 분, 유학도 권유"…생모와 딴판 주장
출근길 롱패딩·귀마개 중무장…"손님 더 줄겠네" 상인들은 한숨[르포]
"성관계 안 한지 몇년 됐어요"…전현무가 켠 숏폼 영상에 화들짝
김정민, 월 보험료만 600만원…"30개 가입, 사망보험금 4억"
대기업 안 부러운 최전방 부대 하사…"내년 월급 최대 480만원"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481
어제
1,981
최대
3,806
전체
760,976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