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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고 한일 여행 2000만명 돌파…85%는 한국서 일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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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11-1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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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효과·K문화 인기 힘입어 항공기 승객 1년 새 33% 늘어
올해 1~10월 비행기를 타고 한국과 일본을 오간 여객 수가 2000만명을 돌파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엔저 현상’으로 일본 대도시뿐 아니라 소도시까지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데다, 일본에서도 K뷰티나 K푸드 등을 찾아 한국으로 향하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17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 1~10월 한국-일본 간 노선을 이용한 항공 승객은 2056만6186명으로 집계됐다. 한국과 일본 양국을 출발·도착한 여객을 모두 합한 수치다. 작년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다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약 231만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추산하면 엔저 효과로 한국인이 일본을 간 경우가 전체 여객의 8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기준으로도 올해 한일 항공 노선 이용객은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금까진 코로나 전이었던 지난 2018년의 2135만명이 최다였다. 올해 월평균 200만명씩 양국을 오간 점을 감안하면 이달 중 이 기록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 1~10월까지 한국의 국제선 여객 순위 ‘톱3′는 일본 나리타도쿄와 간사이오사카, 후쿠오카 노선이 차지하고 있다.

일본 노선은 최근 수년간 항공사들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2019년 대대적으로 ‘일본 불매 운동’ 바람이 불었고, 이듬해부터는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수년간 적자가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엔저 현상이 이런 분위기를 뒤집었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 엔저로 저렴한 여행과 쇼핑이 가능해지면서, 코로나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여행 수요가 일본으로 향한 것이다. 아이폰 신제품이나 꼼데가르송·메종키츠네 의류, 위스키 등을 값싸게 구매하려는 쇼핑 수요도 대거 쏠렸다.

국내 항공사들도 발 빠르게 일본 주요 도시는 물론 마쓰야마·다카마쓰 등 소도시 노선을 속속 개설해 일본 여행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도쿄·오사카 같은 대도시에 다녀온 여행객을 겨냥해 소도시 여행으로 이끄는 ‘N차 여행’ 개념이 생겨난 것이다. 특히 제주항공·티웨이항공 등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일제히 경쟁에 뛰어들며 항공권 가격도 싸졌다.

항공 업계는 일본 여행을 가는 한국인뿐 아니라, 반대로 한국으로 오는 일본인들 역시 늘고 있다고 분석한다. 엔저 현상으로 해외 여행이 부담스럽지만, K뷰티와 K푸드 등 한류 경험을 원하는 현지의 일본인 역시 늘어난 한·일 노선을 타고 한국으로 향한다는 것이다. LCC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일본 노선에서 일본인 승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20% 안팎으로 히로시마 등 일부 노선은 50%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 소도시에서 대도시로 가서 비행기를 타는 대신, 일단 한국으로 건너와서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해 제3국으로 향하는 환승객도 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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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찬 기자 ideach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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