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재수생 케이뱅크 상장 또 연기…"내년 초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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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 수요 예측 부진
하반기 공모주 최대어로 꼽혔던 케이뱅크가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 계획을 또다시 연기하기로 했다. 수요 예측 결과가 부진하게 나온 탓이다.
18일 케이뱅크는 금융위원회에 공모 계획을 철회하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철회신고서에서 케이뱅크는 “최근 실시한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 결과에서 성공적인 상장을 위한 충분한 수요를 확인하지 못해 금번 공모를 철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사유를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상장 연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2월에도 투자심리 위축 등을 고려해 상장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 초 두 번째 기업공개IPO를 선언한 케이뱅크는 8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은 뒤 9월 증권신고서를 내고 상장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이달 10~16일 진행한 수요 예측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주관사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은 희망 공모가 범위9,500~1만2,000원 아래로 낮추는 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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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관계자는 “총공모주식이 8,200만 주에 달하는 현재 구조로는 성공적인 상장을 위한 충분한 수요를 끌어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의 상장예비심사 승인은 내년 2월 말까지 유효하다. 이에 따라 공모 주식량 등 공모 구조를 개선해 내년 초쯤 다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측은 “상장 과정에서 올바른 기업가치를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건전성 우려도 일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전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도 케이뱅크의 높은 업비트 단일예금 비중 등 문제가 지적됐다. 가상자산 시장 상황에 따라 급격한 자금 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와 관련해 이복현 금감원장은 “기업공개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 적정한 공시, 은행 건전성 및 운영 등이 매우 중요한 만큼 다 잘 챙겨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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