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인니 부코핀은행 부실…국감서 뭇매 [재계 TALK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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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1000억원.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에 2018년 첫 투자를 단행한 이후 직면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다. 국회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은행이 부코핀은행에 다섯 번에 걸쳐 1조5122억원을 투자했고, 후순위 대출 2577억원, 기타 유동성 지원 원화 약 8900억원 등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3조원을 넘겼다고 지적했다. 자기자본이 39조원 수준인 국민은행이 부코핀은행 지원에 자기자본의 약 8% 정도를 투입하고 있다는 말이다. 조 의원은 “부코핀은행은 올해 6월까지 1조5000억원가량 손실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조 의원은 2018년 부코핀은행을 인수하면서 넘겨받은 부실을 정상화하고자 추진한 핵심 사업인 차세대전산시스템NGBS과 관련해 “여기에 참여했던 업체 5곳에서 140억원가량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강남채 KB국민은행 부행장은 “지금까지 재무 구조를 개선해 2년 반 동안 많은 혁신을 이뤘지만 더 노력하겠다”며 “2026년에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빠르게 해서 내년에 흑자전환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산 시스템 참여업체 대금 미지급 관련해서도 “원청사에게 미정산된 정산 대금을 지급하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결과적으로 내년 부코핀은행 흑자전환이 국민은행 해외 투자 흑역사를 걷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수호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82호 2024.10.30~2024.11.0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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