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주 6일제 근무 도입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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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임원진이 주말 출근을 시작하면서 재계 전반에 주 6일제 문화가 확산되는 추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 삼성그룹의 임원진은 토요일과 일요일 가운데 하루를 선택, 주말 출근을 시작했다. 삼성그룹 임원진의 이같은 결정은 회사 상황이 어려워져 내부적으로 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이뤄진 비상경영 활동의 일환이다.
삼성그룹 일부 계열사 임원들은 자발적으로 주6일 근무에 동참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임원들이 나선 것이다.
당초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에서 시행하던 임원 주 6일 근무는 전 계열사로 확대됐다. 그룹에서 근무 지침을 내리지 않았으나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 계열사는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등이다.
SK이노베이션도 다음 달부터 토요일마다 임원들을 회사에 소집하는 커넥팅 데이를 시행한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임원들에게 커넥팅 데이 시행 관련 공지를 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임원 50여명과 일부 계열사 임원들이 매주 토요일 오전 회사로 출근한다.
현재 비상 경영 체제를 가동 중인 SK온, SK이노베이션과 합병 예정인 SK Eamp;S 등은 제외됐다. 통상적인 임원의 주 6일 출근과 달리, 커넥팅 데이의 경우 사내 조직 간 협업·학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워크숍이나 외부 전문가 강연 등의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를 주요 대기업 임원들의 사실상 주 6일 근무 확산으로 보고 있다.
SK그룹도 지난해 부회장단 교체 이후 올해 리밸런싱 작업을 진행하면서 격주 토요일마다 사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SK온은 지난 7월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 최근에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기도 했다.
HD현대오일뱅크 임원들도 창립기념일 60주년인 7월 1일부터 주 6일제로 근무를 시작했다. 모든 임원들은 매주 토요일도 평일처럼 출근, 사실상 비상 경영 체제 돌입이다. 이번 조치는 위기 선제 대응을 위한 조치다.
HD현대오일뱅크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중동 등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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