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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온다"…테슬라 주가 1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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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1-0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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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폴섬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폴섬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된 지난 6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15% 가까이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면서 테슬라의 향후 사업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4.75% 오른 288.53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 장중 한때는 15.17% 상승해 289.59달러를 찍기도 했다.

이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지난해 7월 19일장중 299.29달러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의 최고치다.

올해 연중 주가 수익률은 16% 수준으로 급등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255억달러약 1296조6255억 원 수준으로, 하루 새 1183억달러약 165조7383억원가량 불어났다.

미국 기업 중 시총 순위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7위, 1조100억달러보다 아래인 8위지만, 이런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명실상부한 ‘매그니피센트7’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 주가는 대선 당일인 전날5일에도 3.5% 상승하며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했으며, 공화당 상·하원의원 후보 지원을 포함해 최소 1억3200만달러약 1840억원를 썼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최대 경합 주로 꼽힌 펜실베이니아 등에선 거의 ‘현금 살포’ 수준의 공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였다.

이런 ‘공로’를 인정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새벽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선거 승리를 선언하면서 “우리에게 새로운 스타가 있다. 일론이라는 스타가 탄생했다”고 치하했다. 또 머스크를 일컬어 “특별한 사람”, “슈퍼 천재”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9월부터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재집권하면 연방 정부에 대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government efficiency commission를 만들고, 이를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혀 왔다.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럼프에 ‘올인’한 만큼, 향후 트럼프 정부에 참여해 이전까지 걸림돌이 돼온 규제 완화 등을 밀어붙이면서 그가 자주 언급해온 “새로운 성장의 물결”처럼 테슬라의 앞날을 밝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트럼프의 승리는 테슬라와 머스크에게 가장 큰 호재가 될 것”이라며 “규제 완화를 통한 자율주행 패스트트랙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두는 최전선이자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재현 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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