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사법 리스크 카카오, 3분기 매출 1조9천억으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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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창업자 등 주요 경영진의 사법리스크를 겪고 있는 카카오가 올해 3분기7∼9월 실적에서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9214억원, 영업이익 130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한해 전보다 5%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3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 늘어난 9435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카카오톡 부문 사업 매출이 한해 전보다 6% 증가한 5073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하는 광고주가 늘면서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해 탄탄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카카오톡 내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액은 21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다. 커머스 3분기 통합 거래액은 한해 전보다 5% 증가한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을 포함한 기타 플랫폼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증가한 3598억원을,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액은 76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콘텐츠 부문 실적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콘텐츠 부문 3분기 매출액은 9799억원으로 한해 전보다 14% 감소했다. 음악 부문 뮤직 매출액은 47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했고, 스토리 매출액은 12% 줄어든 2187억원이었다.
카카오는 “플랫폼 부문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콘텐츠 부문은 기저 효과의 영향을 받았다”며 “최근 콘텐츠 부문에서 비핵심 사업을 지속 정리 중이며, 이를 통해 핵심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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