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제조 솔루션으로 스마트 팩토리 시대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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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진정한 의미의 자율 제조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로보틱스와 ICT, 배터리 사업이라는 3개 축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
1988년 설립된 ㈜에스피시스템스의 심효준 대표이사는 회사의 미래 비전을 이같이 제시했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심 대표는 2017년 입사한 후 2018년 5월 대표이사로 선임돼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다.
에스피시스템스는 설립 이후 디스플레이, 자동차, 공작기계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갠트리 로봇을 중심으로 한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공급하며 성장해왔다. 특히 2006년에는 고속 갠트리 로봇을 독자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현대기아차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들에 공급하며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다.
회사의 성장세는 2019년 코스닥 상장으로 이어졌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21년 자율 제조 소프트웨어 및 AI 솔루션 기업인 엠아이큐브솔루션을 계열사로 편입한 것이다. 이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졌으며 엠아이큐브솔루션 역시 2023년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심 대표는 “우리의 핵심 경쟁력은 고유한 자동화 기술력과 풍부한 프로젝트 경험, 신속한 대응 체계에 있다. 여기에 계열사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해 자율 제조 부문의 완벽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 로보틱스, ICT, 배터리 등 3개 축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로보틱스 부문에서는 물류, 조선, 건설 등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ICT 부문에서는 AI와 디지털 트윈DT 기반 기술을 접목한 자율 제조 플랫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2017년부터 시작한 배터리 사업이다. 중대형 2차전지의 주요 부품인 캔과 캡어셈블리 제조 분야에서 다수의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본격적인 대량 생산 체제 구축을 추진 중이다.
심 대표는 “배터리 사업에서는 로보틱스와 ICT 부문의 자율 공정 구축 노하우를 적용해 생산라인을 내재화함으로써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며 “후발 주자이지만 효율적인 제조 혁신 라인 구축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창업 1세대인 심상균 회장의 ‘핵심 역량을 보유한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이라는 경영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시대에 맞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로봇 시스템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 활용의 신규 애플리케이션 영역을 수평적으로 확장하고 소형화 및 경량화된 맞춤형 자율 로봇 제조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에스피시스템스는 프로젝트 중심의 하드웨어 부문, 소프트웨어 부문, 연속 생산 기반의 부품 제조 부문을 아우르는 3개 포트폴리오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심 대표는 “기술 개발과 제조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고급 인력을 양성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조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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