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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400잔 커피값 새해에 또 오르나…원두 선물 가격 33%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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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4-11-2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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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원두 가격 상승이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하던 개인 커피 매장들에 직격타가 되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질 베트남 등 주산지의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커피 원두 선물가격이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인당 연간 400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우리나라에서도 커피 음료 가격 인상 압력이 쌓이고 있다.



29일 인베스팅닷컴 집계를 보면, 뉴욕 국제상품거래소ICE에서 내년 3월25일 결제되는 아라비카 커피 선물US Coffee C Futures 가격이 27일현지시각 326.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0월31일 245.5달러에 견줘 한달새 33% 폭등한 것이다. 지난해 말186.2달러에 견줘서는 75%나 오른 것이다.




아라비카 커피는 세계 커피 생산량의 75%를 차지하며 대부분 브라질과 콜롬비아 등지에서 재배된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브라질에서 4월 이후 건조한 날씨로 개화 단계의 커피나무에 지속적인 피해가 발생했다”며 “미국 농무부가 최근 브라질의 2024∼25년 커피 생산량을 이전 예측인 6990만톤보다 적은 6640만톤으로 예측했다”고 전했다. 콜롬비아에서도 올해 초 엘니뇨 영향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고,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등에서는 폭우 피해를 입었다.



유럽에서 많이 소비하는 로부스타 커피의 주산지 베트남도 올여름 10년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었다. 영국 런던에서 거래되는 로부스타 원두 선물가격도 올 들어 80% 넘게 올랐다.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국제 원두 선물 가격이 폭등했다. 인도네시아 한 농가에서 커피콩을 수확하는 모습. EPA 연합뉴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 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을 405잔으로 집계한 바 있다. 전 세계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인 152잔의 갑절이 넘는다. 연간 소비시장 규모가 3조원을 넘는다.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합계 1000를 보면 가공식품 커피2.6와 외식 커피8.8을 합하면 11.4로, 쌀4.2을 포함한 7개 곡물6.3의 거의 2배에 이를 만큼 가계 소비에서 차지하는 커피의 비중이 크다.



국제 시장에서 원두 가격 상승은 아직 국내 커피 음료 가격에 다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커피 음료 가격에서 원두의 원가 비중은 10%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은행의 수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커피 수입가격지수는 원화 기준 지난해 10월 184.45에서 올 10월 344.45로 86.7%나 올랐다. 이에 견줘 커피 전문점 등에서 파는 커피 음료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1.3% 떨어져 있다. 저가 커피 전문점의 빠른 확산 속에 치열한 가격 경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업계 1위인 스타벅스는 지난 8월, 2년 7개월 만에 그란데473㎖와 벤티591㎖ 사이즈 커피 가격을 각각 300원, 600원 올린 바 있다. 아라비카 커피 원두 선물가격은 7월 말228.15달러에 견줘 현재 43% 더 올라 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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