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금이 최고야"…30% 껑충 금 ETF 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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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급값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 투자는 은행 골드뱅킹금 통장부터 골드바 등 실물투자, 금 상장지수펀드ETF까지 여러가지가 있다. 전문가들은 금 투자 방법마다 비용과 세금 등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 전 꼼꼼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일년새 30% ‘껑충’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지난 8일 트라이온스31.1g당 267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월 2일2073.40달러과 비교하면 28.9%599달러나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Fed 금리 인하가 금값 상승 이유로 꼽힌다. 금리가 낮아지면 채권과 같은 금리 연계 자산의 수익률이 떨어지고 금과 같은 대체 자산 가치가 오른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보유 외환 다각화를 위해 금 매입을 확대하는 점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JP모간과, 골드만삭스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은 올해 금값이 3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도 탄핵 정국 속에 불안감을 느낀 자산가들이 금 투자에 몰리고 있다. 국내 금값은 지난 10일 기준 1g당 12만8990원으로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직전인 2일11만9310원에 비해 8.1%9680원 올랐다. 한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는 “금은 주식과 채권, 원유와 낮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만큼 어느 자산과 함께 관리해도 좋은 안전자산”이라며 “투자 포트폴리오의 10%가량을 금으로 구성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내게 맞는 투자법은
대표적인 ‘금테크금재테크’ 방법은 은행 예금처럼 금에 투자할 수 있는 금 통장이다. 금 통장을 판매중인 국민 신한 우리은행의 금 통장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7681억원을 11월7406억원에 비해 275억원 증가했다. 금 통장에 가입하면 은행이 국제 금 시세에 맞춰 금을 구매해 계좌에 적립해 준다. 단 금을 매도해 현금으로 돌려받을 경우 매매 차익에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된다.
금은방에서 골드바 등 금 실물을 직접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실물 금은 값이 올라도 매매 차익에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하지만 처음 살 때 부가가치세를 10% 내야해 사자 마자 10% 손실을 보게 된다. 여기에 거래 수수료 등으로 5% 가량 비용이 더 드는 등 초기 비용이 높은 편이다.
금 ETF는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방식이다. 거래 편의성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ETF는 금값을 100% 추종하지 못하는 데다 일반 금융 상품처럼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된다.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 참여해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증권사 앱 등에서 금 계좌를 개설한 후 1g 단위 소액 투자도 가능하다. 양도소득세와 금융소득세 등을 내지 않아서 절세 방안으로 주목받는다. 거래 수수료는 0.3% 수준이다.
다만 금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금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데다 비트코인 등 신흥자산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강달러가 이어질 경우 금값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금 구매 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김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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