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엔진서 가창오리 깃털·혈흔…복행 중 새떼 충돌 CCTV 확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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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조사위, 유가족 대상 사고조사 진행 현황 설명회
조종사 "항공기 아래 조류" 대화 39초 후 블랙박스 중단
복행 중 조류 접촉, 공항 감시 카메라 영상 통해 확인
로컬라이저 둔덕·조류 영향 별도 연구용역 추진
조종사 "항공기 아래 조류" 대화 39초 후 블랙박스 중단
복행 중 조류 접촉, 공항 감시 카메라 영상 통해 확인
로컬라이저 둔덕·조류 영향 별도 연구용역 추진
[무안=뉴시스] 김근수 기자 = 4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수색대원들이 엔진인양 작업을 하고 있다. 2025.01.04. ks@newsis.com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25일 오후 1시께 전남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에게 사고 조사 진행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사조위는 사고 항공기가 복행 중 조류와 접촉하는 장면을 공항 감시 카메라CCTV 영상을 통해 확인했다.
또 사고기 양쪽 엔진에서 발견한 깃털과 혈흔을 국내전문기관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해 이것이 가창오리의 깃털과 혈흔임을 밝혀냈다.
사조위는 "현재 발견된 시료로는 조류 개체수나 다른 종류의 조류 포함 여부를 알 수 없다"며 "엔진 상태 확인 및 추가 시료 채취를 위하여 엔진분해검사를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블랙박스 기록이 끊기기 전 조종사간 대화에서 항공기 근처에 조류가 있다는 언급이 나온 사실도 추가로 파악됐다.
사조위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달 29일 오전 8시54분43초 사고 여객기7C2216편는 무안공항 관제탑과 착륙 접근을 위해 최초 교신을 했고, 관제탑은 활주로 01로 착륙을 허가했다.
[무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착륙 도중 충돌 사고의 원인으로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에 따른 항공기 엔진 폭발이 지목되는 가운데 29일 오후 무안국제공항 주변으로 철새떼가 날고 있다. 2024.12.29. leeyj2578@newsis.com
39초 뒤인 8시58분50초에는 FDR과 CVR 기록이 동시에 중단됐다. 기록 당시 사고 항공기는 161노트의 속도로 고도 498피트를 비행 중이었다.
사조위가 CVR기록을 토대로 계산한 바에 의하면 기록 중단 직후인 오전 8시58분56초 사고기 복행 중 조종사는 관제탑에 조류 충돌에 의한 비상선언메이데이을 실시했다.
당시 기상 상태는 바람이 110도 방향에서 2노트의 속도로 불고 있었으며, 시정가시거리는 9000m, 구름은 상공 4500피트에 조금 있는 정도였다. 온도는 2도, 해면기압은 1028hPa로 특별한 기상변화는 없었다고 사조위는 전했다.
블랙박스 기록 중단 후 4분간 사고기는 활주로 좌측 상공으로 비행하다가 활주로 19로 착륙하기 위해 우측으로 선회 후 활주로에 접근,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로 동체 착륙 후 활주하다 오전 9시2분57초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와 충돌했다.
아울러 사조위는 지난 20일 부로 초기 현장조사를 마치고 정밀 분석이 필요한 잔해는 21일 김포공항 사조위 시험분석센터로 옮겼다. 잔해 정밀 조사, 블랙박스 분석, 비행기록문서 확인, 증인 인터뷰 등도 진행 중이다.
[서울=뉴시스] 국토교통부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 기체가 활주로의 3분의 1 지점에 착지를 시작한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항공기는 무안공항 관제탑으로부터 29일 오전 8시54분 착륙허가를 받고, 8시57분 새 떼를 주의하라는 경고를 받았다. 이후 2분이 더 지난 8시59분에 기장은 메이데이긴급구난신호를 선언했고 9시3분 항공기가 외벽을 충돌하며 사고가 발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또 비행자료기록장치FDR,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등의 블랙박스와 관제교신 기록 등을 시간대별로 동기화해 분석 중이다. 조사에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사조위는 국제민간항공협약 부속서 13에 따라 예비보고서Preliminary Report를 사고 발생 30일째인 오는 27일까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태국 등 관계국에 송부하고 사조위 홈페이지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예비보고서는 조사 초기 확보한 사실 정보를 신속하게 ICAO 등에게 전파하기 위해 사용되는 보고서다.
이밖에 참사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는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둔덕과 조류 영향에 대해선 별도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조위는 "그동안 현장에서 긴박하게 초동조치 및 조사에 임해 왔으나, 이제부터는 운항·정비 등 각 그룹별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세부 사항을 면밀히 분석하여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모든 과정을 공정하게 진행하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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