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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7일부터 휴대 수하물 내 배터리 유무 확인해 선반 보관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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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5-02-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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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이 오는 7일부터 휴대 수하물 내 보조 배터리 유무를 확인해 기내 선반에 보관할 수 있도록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4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여객기 내 선반 속 정체불명의 물체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여객기 동체 상부 대부분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발화 지점이 전소하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화재 당시 영상과 승무원 증언 등에 따라 리튬 보조 배터리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에어부산의  ‘NO BATTERY INSIDE’ 표식 이미지. /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의 ‘NO BATTERY INSIDE’ 표식 이미지. /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은 이날 기내 화재 위험 최소화 정책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에어부산은 정책에 따라 여객기 탑승구에서 휴대 수하물 내 배터리 소지 유무를 확인하여 별도 표식을 수하물에 부착한다. 기내에서는 표식을 통해 배터리 포함 여부가 확인된 수하물만 선반에 보관될 수 있도록 통제를 강화한다.


에어부산은 예약·발권 및 탑승수속 단계에서 기존 안내에 더해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에 대한 동의 절차를 시행하고, 출발 1일 전 예약 고객 대상 별도의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고객 안내도 강화한다. 보조 배터리 휴대 내용 등을 포함한 기내 안내 방송도 기존 2회에서 3회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배터리 화재 발생 시 열폭주 및 폭발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비Lithium battery fire containment pouch도 구매해 항공기에 자체 구비할 예정이다. 또, 승무원의 즉각적인 화재진압을 돕기 위해 방화 장갑도 기내에 비치할 방침이다.

기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과 효과적인 화재진압을 위해 객실 승무원 훈련도 대폭 강화한다. 에어부산은 교육용 화재진압 시범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 전 승무원을 대상으로 즉시 교육을 실시하고, 화재 단계를 고려한 상황별 모의 훈련도 함께 진행한다.

사옥 내 화재진압 훈련시설도 개선할 계획으로, 연무기 설치 등 실제와 유사한 상황에서 승무원이 훈련하기 적합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소방본부 등 전문기관 교육 이수를 통해 전문성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에어부산 정병섭 대표이사는 “기내 화재에 대한 손님들의 우려와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여행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에어부산이 선제적으로 강화 정책을 수립하게 되었다”라며 “사내 종사자들의 안전의식 고취와 역량 강화를 비롯해 항공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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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범수 기자 tigerwat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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