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I프라이데이스 추억 속으로…33년만에 한국시장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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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스가 33년 만에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다.
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한국 TGI프라이데이스 매장을 운영하는 MFG코리아는 브랜드 운영을 마치고 매장 임대차 계약 기간에 따라 순차적으로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현재 전국에 남아있는 14개 매장 중 10곳은 이달 중 문을 닫고 나머지 4개 매장은 다음 달에 폐점할 예정이다. MFG는 매드포갈릭 브랜드에 집중하기 위해 TGI 운영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5년 미국에서 설립된 TGI프라이데이스는 1992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1호점을 개점하며 국내에 진출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전성기인 2000년대 초반까지는 전국에 매장 60곳을 낼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패밀리 레스토랑 산업이 사양세로 접어들면서 매장 수는 14개까지 줄었다.
TGI프라이데이스 미국 본사 역시 관련 산업이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11월 TGI 미국 본사는 파산보호 절차인 챕터 11을 신청한 바 있다. TGI 측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이 원인이었다”며 “파산 절차를 통해 브랜드의 장기적 생존 가능성을 위한 전략적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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