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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른자 한남5구역 새 조합장 선출…"수의계약 DL이앤씨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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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5-02-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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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른자 한남5구역 새 조합장 선출…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 2024.5.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노른자 입지로 불리는 서울 용산구 한남 5구역의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DL이앤씨375500와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최근 공개 경쟁입찰을 공약으로 내걸지 않은 후보가 새 조합장으로 선출되면서다. 한남 5구역은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시공사 선정 결과 1·2차 모두 DL이앤씨만 단독으로 입찰해 유찰됐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기존 조합장 직무대행인 신상철 씨가 15일 조합 임원 선출 총회에서 새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신 씨는 조합장 후보 4명 중 유일하게 경쟁입찰 공약을 내세우지 않은 인물이다. 다른 후보 3명 중 2명은 공개 경쟁입찰 공약을, 나머지 1명은 조합이 사전에 정한 상위 5개 건설사만 입찰에 참여하도록 하는 지명 경쟁입찰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신상철 신임 조합장은 "이번 조합원 총회에서 조합원들이 빠른 사업 진행을 원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3차 경쟁 입찰은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조합은 내부 동의를 거쳐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최종 수의계약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수의계약은 공개 경쟁입찰 대비 빠른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신 조합장은 "우선 협상 대상자를 기존 입찰 참가 업체로만 정하면 1곳DL이앤씨 밖에 없기에, 주민들의 불만이 있을 수 있다"며 "1차·2차 입찰 설명회에 참여했던 모든 업체를 대상으로 공문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1차 현장 설명회에는 △DL이앤씨 △현대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GS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호반건설 △우미건설 △한양건설 등 총 10개 사가 참여했다. 같은 해 7월 열린 2차 현장 설명회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호반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총 6개 사가 참석했다.

조합 관계자는 "만약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시 1곳만 참가한다면, 그 업체와 수의계약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한남5구역이 DL이앤씨와 수의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DL이앤씨는 시공사 선정을 위해 조합원과 접촉한 지 10년이 다 되어간다"며 "다른 업체는 1년가량 노력하다가 멈춘 상태"라고 말했다.

한남5구역 재건축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18만3707㎡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3층, 아파트 51개동, 259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1조 7000억 원 규모로 한남4구역보다 규모가 크다. 한남뉴타운 중에서도 한강 조망 비율이 가장 높아 노른자 단지라는 평가를 받지만,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7월과 9월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DL이앤씨만 참여해 경쟁이 성립되지 않았다.

신 조합장은 "2025년 상반기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고, 시공사 선정과 감정평가를 진행하겠다"며 "2026년 분양신청을 하고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얻은 뒤 2027년 하반기 착공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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