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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도망…찔리면 칼 빼지 마라" 흉기난동서 생존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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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8-05 08:30 조회 4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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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묻지마의 습격, 공포에 질린 거리]하




흉기난동 남 얘기가 아니다…"언제 당할지 몰라" 호신용품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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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기준 네이버 쇼핑 트렌드 검색어 10위권 안에 호신용품 관련 검색어가 5개 포함돼 있다./사진=네이버 쇼핑 화면 캡쳐

최근 잇달아 발생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으로 두려움이 커지면서 가운데 호신용품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묻지마 범죄 피해를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 호신용품을 소지하기 위함이다. 특히 잠실·한티 등 서울 도심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예고 글들이 계속 올라오면서 관련 판매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신림역에서 벌어진 칼부림 사건 이후 11번가·G마켓·티몬·위메프 등 국내 주요 e커머스 업체의 호신용품 관련 품목 검색량과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범죄 피해에 대한 두려움에 호신용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 신림역 칼부림 사건 다음날인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3일까지 11번가 내 호신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202% 증가했다. 휴대하기 편해 사건 발생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호신용스프레이가 6배에 달하는 신장률470%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삼단봉 등 기타 호신용품202% 판매량도 늘었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도 호신용품 매출이 243% 증가했다. G마켓에서도 휴대하기 편하면서도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호신용 삼단봉 매출이 303%로 가장 높았다.

호신용품 검색량도 증가했다. 네이버 쇼핑 트렌드 차트에선 전날 기준 호신용품이 검색어 1위를 차지했고 삼단봉, 호신용 스프레이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전기충격기5위, 호신용 가스총7위 등 호신용품 관련 상품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많이 본 상품 1~4위도 삼단봉, 방검복 등이 차지했다.

11번가에서도 이날 오전 11시 기준 실시간 쇼핑 검색어에 호신용품, 방탄조끼 키워드가 각각 2, 3위를 기록 중이다. 묻지마 범죄 증가에 휴대용 개인 경보기부터 호루라기, 후추 스프레이, 호신봉 등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업계는 서울 신림역, 경기 서현역 등에서 발생한 묻지마 칼부림 이후 살인을 예고하는 글들이 잇달아 올라오면서 호신용품 관심도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각종 커뮤니티에는 서울 잠실역, 강남역, 한티역을 비롯해 경기 오리역, 부산 서면역 인근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글들이 올라온 바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나며 각종 호신용품을 구비해두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며 "예견할 수 없는 범죄를 대비해 최소한의 방어수단으로 호신용품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칼부림 대처? 몸 바짝 붙여라"…도망 못 갔을 땐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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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한 백화점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 구급대원들과 시민들이 피해자들에게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쯤 연령미상의 남성 A씨가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인도로 돌진 후 차량에서 내려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14명의 시민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A씨는 긴급체포됐다.독자 제공 2023.8.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에 이어 서현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칼부림 사건을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일단 도망치는 것이 상책이지만 그럴 수 없다면 상대가 칼을 휘두르기 어렵도록 몸을 바짝 붙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저녁 6시쯤 배달업 종사자 A씨22가 경기 성남시 서현역 인근 백화점 AK플라자 분당 1, 2층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백화점에 들어가기 직전에는 모친 명의 모닝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했다. 흉기 난동으로 9명이, 차량 돌진으로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조선33이 흉기 난동을 벌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사건이 발생한 지 10여일 만이다. 두 사건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같은 이른바 묻지마 흉기 난동 범죄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서 호신용품 검색량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흉기를 든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도 저마다 공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흉기를 든 사람을 만났을 때는 피하거나 숨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일반인 입장에서 흉기를 든 사람을 제압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일단 최대한 멀리 도망을 치고 그럴 상황이 아니라면 벽이나 기둥, 큰 물건 뒤로 숨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치하는 상황이 된다면 들고 있는 가방이나 우산 등을 활용해 거리를 두고 저항을 해야 한다"며 "주변에 사람들이 있다면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해 상대방과 맞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망칠 수 없는 상황, 근거리에서 흉기를 든 사람을 맞닥뜨렸을 때는 최대한 몸을 가깝게 밀착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흉기를 자유롭게 휘두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흉기는 크고 빠르게 휘두를수록 피해 정도가 커진다"며 "가까운 거리에서 흉기를 든 사람에게 습격을 당했다면 복싱 경기에서 클린치를 하듯이 상대방을 끌어안고 최대한 팔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건 직후 검거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특정 집단이 자신을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 자신의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정신의학과에서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을 감안, 피해망상 등 정신적 질환으로 이번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범죄 경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체포 직후 실시한 마약간이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A씨 단독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은 범행경위, 동기 등을 더 명확히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흉기난동 피하는 게 상책이지만…"혹시 찔리면 칼 빼지 말고 지혈부터"


연이은 칼부림 사건에 칼부림을 예고한 글이 SNS상에 떠돌면서 불안감과 공포감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칼에 찔리면 가장 크게 손상당하는 부위가 혈관과 장기다. 칼부림 사고가 발생해선 안 되겠지만, 만에 하나 칼에 찔렸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임용수 교수에게서 칼 맞은 부위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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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 조성우 기자 = 경찰이 3일 오후 묻지마 흉기난동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한 백화점에서 사건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피의자 A씨는 경차를 몰고 서현역 앞 인도로 돌진, 보행자 다수를 충격한 뒤 내려 역사 안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파악된 부상자는 차량 충격 4명에 흉기 피해 9명 등 13명이다. 2023.08.03.

◇수건·옷 사용해 상처 윗부분을 꾹 눌러야

칼에 찔렸을 때 119에 신고한 후 구급대원이 오기 전까지 가장 먼저 실시해야 할 처치는 단연 지혈이다. 출혈량을 최소화하는 게 관건이다. 임용수 교수는 "시내에서 구급차가 일반적으로 10분 이내 도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건 현장에서 일반인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처치는 소독보다 지혈"이라고 강조했다. 10분 이내의 골든타임에선 소독보다는 지혈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소독 단계부터 모든 처치는 119 구급대원에게 맡긴다.

지혈할 때는 압박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 수건을 5㎝ 폭으로 접어 사용하는 게 가장 적당하다. 수건이 없으면 옷을 이용해도 좋다. 5㎝ 폭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그보다 가늘면 그 부위만 압박해 지혈 효과가 떨어져서다. 따라서 끈·고무줄은 지혈용으로 피한다.

지혈 부위는 상처 부위에서 조금 위 부위가 적당하다. 임 교수는 "피가 중력에 따라 아래로 내려가는데, 심장에서 나온 피가 더 내려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팔꿈치 위쪽을 찔렸다면 그보다 더 위어깨에 가까운를 수건으로 감아 압박하는 방식이다.

동맥이 찔린 경우 정맥보다 더 꽉 누르는 게 지혈에는 효과적이다. 심장에서 나가는 깨끗한 피가 든 혈관이 동맥이다. 동맥피가 손상당하면 정맥피보다 색이 맑은 피가 솟구치듯 분출하는 게 특징이다. 정맥피는 약간 검붉다. 하지만 일반인이 이 둘을 구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게다가 정맥 중에서도 굵은 정맥이 찔리면 동맥처럼 피가 솟구치기도 한다. 임 교수는 "정맥이든 동맥이든 수건이나 옷으로 꽉 묶어 누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뽑힌 칼 빼지 말고 튀어나온 장기도 놔둬야

자창 부위에 칼이 박혀 있는 경우 절대로 칼을 잡고 빼면 안 된다. 칼이 박히면서 혈관에 손상을 입혔더라도 박힌 칼이 추가 출혈을 막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임 교수는 "영화처럼 칼을 빼는 건 절대 해선 안 된다"며 "칼이 박힌 사람이 병원에 실려와도 수술방에 들어가서 지혈한 후에야 칼을 뽑는다. 잘못 뽑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서다"라고 경고했다.

눈을 찔렸어도 칼을 뽑으면 안 된다. 박힌 칼은 더는 흔들리지 않게 수건으로 고정한 후 119구급대원을 기다려야 한다.

칼에 복부가 찔려 장이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때 장을 밀어 넣는 것도 절대 금물이다. 감염 위험 때문이다. 임 교수는 "수술방에서도 밖에 노출된 장을 철저히 소독한 후에야 다시 뱃속으로 집어넣는다"고 말했다.

단, 튀어나온 장이 마르면 괴사할 수 있다. 따라서 튀어나온 장의 표면이 마르지 않게 생리식염수에 적신 거즈를 덮어두는 게 가장 좋다. 만약 생리식염수나 거즈가 없다면 수돗물에 깨끗한 수건을 적시고 짜낸 후 수건을 덮어두는 게 차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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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기남 기자 = 4일 오전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서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학교에 무단침입해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학교에서 구급차량이 이동하고 있다.2023.8.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동맥 누를 땐 기도 막지 말아야

동맥의 굵기는 흉부·복부 대동맥지름 약 3㎝ gt; 경동맥1~2㎝ gt; 팔다리 동맥1㎝ 이하 순으로 굵다. 가장 굵은 흉부·복부 대동맥은 상반신 깊이 자리 잡고 있다. 또 팔다리 동맥은 동맥 중에서도 비교적 가늘어, 지혈만 잘하면 치료 예후가 좋은 편이다. 하지만 경동맥은 목 양옆에 있어 찔림 사고에 취약하다.

그런데다가 지혈할 때 너무 심하게 눌렀다간 호흡이 불가능해진다. 임 교수는 "경동맥은 칼에 찔리거나 베이면 출혈량이 커 불과 몇 분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치명적"이라고 언급했다. 경동맥이 찔리면 꾹 누르되 기도가 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도는 목 정중앙에 있다.

◇압박 부위, 심장보다 위에 위치하는 게 좋아

칼에 찔린 부위의 위쪽을 수건·옷 등으로 둘러서 묶는 지혈 작업을 마쳤다면 119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해당 부위를 심장보다 위쪽에 위치하는 게 안전하다. 출혈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하지만 경동맥·머리 등 심장 위쪽을 다쳤다면 환자를 눕힌 채로 119를 기다리는 게 낫다. 임 교수는 "큰 혈관이 터졌을 때 자창 부위를 어디에 놓는지는 큰 의미 없다"며 "위급한 상황에선 지혈 부위를 심장보다 위쪽에 위치하는 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다. 지혈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피를 30% 이상 잃으면 수혈해야 하며, 40% 이상 잃으면 의식을 잃는다. 만약 지혈하기 전, 심정지가 발생한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임 교수는 "심폐소생술과 지혈, 둘 다 동시에 실시하는 게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심폐소생술부터 실시해 심장 기능부터 되돌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피를 많이 흘린 환자에게 물을 줘선 안 된다. 수술 8시간 전엔 금식이 원칙이다. 임 교수는 "응급수술의 경우 금식 시간을 따질 수는 없지만 그래도 위속 물이나 음식물이 수술 도중 기도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선 물을 포함해 금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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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경기=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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