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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르노코리아, 삼성 뗀 부산공장 첫 공개…품질경영 DNA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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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5-18 18:01 조회 3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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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삼성 브랜드 지워…품질로 승부
다차종 혼류생산 채택해 라인 내 생산성 높여
자율주행 기술 탑재된 AGV 활용…편의성↑
컨테이너 활용한 수출…운임비 10%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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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 공장 내 수출차량 조립 검사를 진행하는 곳. /사진=공동취재단

부산//아시아투데이 박완준 기자 = "삼성에서 20년 간 교육 받은 품질 경영의 중요성이 유전자처럼 직원들에게 계승되고 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유휴자산을 매각하는 등 비용절감 움직임에도 제품의 품질 지표는 최고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으로 꼽힌다."

이해진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 본부장은 삼성 브랜드를 지운 공장을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르노코리아차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3월 16일 뉴 스타트 뉴 네임 문구를 앞세워 20년 만에 사명에서 삼성을 지우고 새로운 출발을 알린 바 있다.

르노코리아의 부산 공장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의 핵심 수출지다. 지난 2020년 공식 출시된 XM3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 생산되는 차량으로, 출시 3년 만에 지난달 기준 국내외 시장에서 누적 25만6027대가 판매됐다.

지난 16일 오전 부산시 강서구 신호산업산지 내 위치한 르노코리아차 부산공장을 방문했다. 2245명의 직원이 2교대로 근무하는 부산공장은 르노 모델 라인업 중 XM3, SM6, QM6, 트위지동신모텍 위탁생산 4종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은 차량 30만대이고, 엔진 24만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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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 엔진공장에서 직원이 조립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다차종 혼류생산…효율성과 전문성 모두 갖춘 시스템

르노코리아차 부산 공장은 1개의 조립라인에서 4가지 플랫폼의 8개 모델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는 혼류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자동차 공장처럼 차종별 생산 라인이 따로 존재하지 않고, 다양한 모델이 같은 장소에서 조립·완성될 수 있어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라인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던 핵심 비결은 무인카트 역할을 도맡은 자동부품 공급장치AGV였다. AGV는 다양한 모델에 맞는 부품과 작업 도구를 한 곳에 모아 라인에서 작업 중인 직원들에게 전달해 부품 결함율을 대폭 낮췄다. 아울러 직원들의 빈번한 라인 이동에도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돼 스스로 자리를 찾았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엔진공장 내 AGV 운반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 작업대에는 태블릿PC도 설치돼 조립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품질을 체크했다. 센서를 통해 정해진 위치에 부품이 제대로 체결됐는지 점검하는 체결보증시스템도 갖췄다. 라인의 끝에는 총 65대의 초고화질 카메라가 다시 한번 제품을 점검한다.

아울러 공장 내에는 XM3 이후의 수출을 이끌어 줄 모델로 전망되는 오로라프로젝트명의 설비를 넣을 공간을 마련하는 등 생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오로라는 중국 지리자동차가 볼보 플랫폼을 활용해 만든 중형 하이브리드 SUV로, 내년 하반기부터 부산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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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 수출 차량 컨테이너 적입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수출에 진심…컨테이너 활용해 운임비 10% 낮췄다

공장을 모두 살펴본 뒤 르노코리아차가 자동차 운반선이 부족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한 컨테이너 적입 방식의 수출 절차를 지켜봤다. 40피트 컨테이너에 2대를 실는 기존 방법 대신 바퀴를 들어올릴 수 있는 쇠 파이프와 사다리를 활용해 공간을 넓혀 3대를 한 번에 넣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르노코리아차는 올해 초 자동차 운반선 비용이 급증해 수출에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자동차 6000대를 실을 수 있는 6000CEU급 운반선 비용이 중국의 수출 물량 확대로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해 지난 2020년 1만9000달러에서 최근 두 배 이상 치솟았기 때문이다.

이에 르노코리아차는 수많은 시험 끝에 지난 4월부터 컨테이너 내부에 차량을 고정하는 방안을 고안했다. 기존의 자동차 운반선 대신 컨테이너를 활용해 수출하는 방법으로 기존 물류비의 10%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프랑스 외 유럽 지역과 호주, 멕시코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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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 수출 차량 컨테이너 적입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실제로 컨테이너에 XM3를 적입하는 절차를 지켜보니 차량을 흔들림 없이 고정하는 작업에 직원 5명이 투입돼 약 20분이 소요됐다. 차량 고정 작업에 다양한 장비가 투입되는 현장을 직접보니 배에 실었을 때 흔들림으로 인한 차량 품질 문제 발생에 대한 우려는 사라졌다.

이선희 르노코리아차 물류담당자는 "지난 4월 말부터 매일 총 25개의 컨테이너에 75대를 실어 수출하고 있다"며 "이는 전체 수출 대수의 10%로, 부산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운송비 10%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운반선 부족 문제는 향후 3~5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컨테이너선을 활용한 수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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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준 press-jun@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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