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다음 역전세난 파도 덮치나…서울 10건 중 3건 역전세 > 경제기사 | natenews rank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뒤로가기 경제기사 | natenews rank

전세사기 다음 역전세난 파도 덮치나…서울 10건 중 3건 역전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5-09 05:10 조회 205 댓글 0

본문

뉴스 기사
본문이미지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25일 서울 송파구 부동산중개업소에 아파트 전세 매물 안내문이 붙여있다. 2023.4.25/뉴스1

전세가격 급락으로 최근 3개월간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중 역전세 비중이 3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역전세는 전셋값이 하락해 전세를 갱신하거나 새로운 세입자와 계약할 때 이전 계약보다 보증금이 낮아진 경우를 말한다.

집주인이 전세 보증금을 돌려줄 만큼의 목돈이 없을 경우 깡통전세가 다발하는 대형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역전세 급증은 주택 가격의 하락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8일 프롭테크부동산기술 기업 호갱노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최근 3개월 사이 서울에서 역전세가 발생한 거래 건수는 1만1613건으로 집계됐다. 호갱노노는 2년 전 평균 전세가 대비 하락 거래가 이뤄진 경우를 역전세로 집계한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3만9340건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의 29.5%가 역전세 거래인 셈이다.

본문이미지

자치구별로 보면 강동구가 1206건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 1139건, 강남구 1020건 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전용 59㎡는 지난 3일 5억원에 전세 갱신계약이 체결됐다. 이전 보증금보다 2억원 깎인 금액으로, 2년 전 평균 전세가와 비교하면 2억500만원 낮다. 고덕롯데캐슬 베네루체 전용 84㎡는 지난달 6억원에 신규 전세 계약을 맺었는데, 2년 전보다 1억3600여만원 내린 가격이다.

송파에서는 집주인이 보증금 일부를 다시 돌려주고 전세 갱신계약이 이뤄진 사례가 이어졌다.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 송파푸르지오 전용 106㎡는 지난 3일 종전 전세 보증금 10억5000만원에서 1억원 내린 9억5000만원에 갱신계약이 체결됐다. 지난달에는 전용 106㎡가 기존 보증금 10억원에서 9억원으로, 전용 112㎡는 9억5000만원에서 8억5000만원으로 각각 1억원씩 깎아 갱신계약을 맺었다. 집주인이 전세보증금 1억원을 임차인에게 돌려주는 조건으로 전세 계약이 이뤄진 셈이다. 전용 106㎡ 전세가는 2년 전보다 1억5000만~2억5000만원 저렴한 수준이다.

전세가격은 부동산 가격 흐름과 동반하는 추세를 보인다. 보통 전세가격전세가율 상승은 주택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전세가격 하락은 주택 가격 하방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게 정설이다. 전세가격 급락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주택시장에 또 다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금과 같은 부동산 침체기에 나타나는 역전세는 결국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전세시장은 임차인이 들어오고 나가면서 자금의 연쇄고리가 형성돼 있는데, 전세가 하락으로 이 고리가 끊어지면 다수가 피해를 보는 구조"라며 "부동산 상승기에 성행했던 갭투자, 법인투자 등에서 문제가 시작될 경우 전세사기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우려스러운 시기는 전세가가 치솟은 지난해 1분기 이뤄진 전세계약이 만기를 맞이하는 내년 1분기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2022년 1분기가 서울 전세가격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이 시기 신규 계약자들이 만기가 다가오는 2024년 1분기에 역전세로 고통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보증금을 돌려줄 여력이 안 되는 집주인이 임차인에게 시세 하락분만큼 월세를 내는 역월세 현상이 더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안영미, 美 원정출산 반박 "이제 임신 8개월…군대 먼 이야기"
잠자던 남성 투숙객 발가락 핥다 발각된 美 호텔 지배인
7전8기 이봉원, 짬뽕집 성공에도 박미선과 각집살이…왜?
배다해, 男배우들과 스킨십 연기…분노한 이장원, 자리 박차고 나가
박수홍 정색, 김다예와 부부싸움…"뚜껑 열리게 하지마"
이상화 조카, 눈물 흘리며 강남 향해 "사기꾼" 분노…무슨 일?
"사람 같다" 열차 승객 신고…야영하던 부부 중 남편 숨진 채 발견
나물 캐다 발견한 캐디 시체...토막 살인 미스터리[뉴스속오늘]
"이게 도시락...?" 어버이날 차게 식은 밥 받은 강릉산불 이재민들
하나님이 부활시킬 것…성경에 심취한 아내, 숨진 남편 일주일 방치
[단독]청담동 사모님들도 SG發 폭락종목에 털렸다
사탕포도주가 생명줄…숲 조난 닷새 만에 구조된 호주 女
"쉿! 버핏도 171조 현금 쟁였대"…한풀 꺾인 낙관론 [뉴욕마감]
[단독] 포니 쿠페의 부활…현대차, 양산 나선다
우크라 "러시아, 흑해 선박 막아…곡물 거래 사실상 중단"

방윤영 기자 byy@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