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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한마리 3만원…여름=치맥의 계절 공식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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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6회 작성일 23-05-0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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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3%대 하향곡선에도 치맥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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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치킨은 지난해 8월11.4%부터 올해 3월5.2%까지 7개월 연속 둔화세를 멈추고 8개월 만에 상승했다. 지난달 맥주외식 물가 상승률도 전년 대비 8.6% 올랐다. ⓒ뉴시스·편집 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평년보다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자 A27씨는 오랜만에 친구들과 한강공원을 찾았다. 한강변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치킨 한 마리를 주문하고 편의점에서 맥주 4캔을 사왔다. 저렴한 치킨 한 마리1만8000원에 배달료5000원까지 포함하면 2만3000원, 편의점 수입 맥주 4캔 묶음으로 1만1000원을 합치면 3만원을 훌쩍 넘긴다. A씨는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기념으로 한턱낼까 했지만, 가격이 부담돼 결국 반씩 나눠 내기로 했다”며 “여기서 더 오르면 여름 치맥치킨맥주 말고 다른 공식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까지 둔화세를 보인 치킨 물가가 반등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치킨 물가 상승률은 6.8%로 전월보다 1.6% 올랐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치킨은 지난해 8월11.4%부터 올해 3월5.2%까지 7개월 연속 둔화세를 멈추고 8개월 만에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7%에 비해 1.8배 오른 수준이다. 지난달 맥주외식 물가 상승률도 전년 대비 8.6%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앉은 가운데 프랜차이즈 치킨 주요 업계들은 올해 들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교촌치킨 품목별 가격을 500원에서 최대 3000원까지 올렸다. 이에 따라 간장 오리지날은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이 됐고, 허니콤보는 2만원에서 2만3000원이 됐다. 배달료3000~5000원를 고려하면 소비자가 치킨 한 마리를 먹을 때 3만원을 웃도는 비용을 지불하는 셈이다.

가성비를 내세웠던 편의점 치킨값도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이달부터 매장에서 판매하는 즉석조리치킨가격을 최대 12.5% 인상을 결정했다. 원재료인 밀가루19.2%, 식용유15.4%, 닭고기12.3% 등도 가격 강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프랜차이즈에 납품하는 10호 닭고기 평균 거래가격염지비·절단비·포장비·부가가치세 등 미포함은 3628원으로 전년3539원보다 2.51% 상승했다.



외식물가는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등 원재료 가격 인상이 누적된 데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됐던 소비 회복으로 점차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치킨 가격이 치솟자 관망하던 정부도 발걸음이 빨라졌다. 정부가 직접 식품업체에 이어 외식업체에 가격 인상 자제를 당부하기 시작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프랜차이즈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가격 인상 동향을 점검했다. 업계에선 교촌에프엔비, 제너시스BBQ, bhc 등 치킨 및 커피, 버거 프랜차이즈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정부는 식품업체에 주요 원자재식재료 가격이 국제·수입가격 하락, 밀가루 가격 안정사업 등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가격 안정에 동참을 요청했다.

그러나 정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외식물가가 내려갈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기회만 되면 지금보다 소비자가를 더 올릴 모양새다.

한편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제 식재료 가격t당 중 밀은 지난 3월 기준 253 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5월419 달러 대비 40% 하락했다. 같은 기간 대두유도 1842 달러에서 1249 달러로 32% 감소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식·먹거리 물가에 대해 “원재료가 가공되는데 6개월 정도 걸린다. 지금은 원재료 가격이 떨어지는 시기라 외식 물가도 좀 더 나아질 것”이라며 “원료 할당 관세 폭을 넓히고 기간을 연장하는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데일리안=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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