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빠진 서민 금융…금융 취약계층 지원이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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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9-10 21:18 조회 182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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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도권 금융상품을 이용하기 어려운 이들에게는 햇살론 같은 서민 금융상품이 참 유용합니다. 수요도 늘고 있는데 오히려 취약계층 지원은 줄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4개월 넘게 실직 상태인 30대 남성 김 모 씨가 서민금융센터 문을 두드렸습니다. 연 15.9% 고금리지만 급한 대로 50만 원을 융통했습니다. [김 모 씨/서울 동작구 : 사채나 대부업을 통해 빌릴 순 없잖아요. 생활비랑 그다음에 저희 할머니 약값이랑… 지금도 계속 구직을 하고 있거든요, 제가.] 경기가 나빠지며 서민 금융 수요는 급증세입니다. 최대 연 11.5% 금리로 2천만 원 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근로자햇살론은 최근 복권기금으로부터 추가 금액을 수혈받았습니다. 올 초 2조 6천억 원으로 잡았던 공급액을 3조 2천억 원까지 늘렸습니다. 금리가 연 15.9%인 햇살론15 역시 3년 만에 전체 공급액이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연소득 1천500만 원 이하 이용자들의 대출액 비중은 줄어든 반면, 연소득 3천500만 원 이상 이용자 비중은 크게 늘었습니다. 소득이 낮을수록 대출 액수가 적은 점도 영향을 미쳤지만, 수요가 몰려 매달 초 한도를 금세 소진하는 상황에서 연 3천500만 원 이상 중산층 증가 폭이 가장 크다는 것은 서민 금융에서도 취약계층이 소외되는 것을 보여준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햇살론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이용하는 특례보증은 다루는 금융기관이 4곳에 불과하고, 소액생계비대출의 경우 내년 예산안에서 아예 빠졌습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금리 인상 등으로 금융 정책을 통한 저소득층 지원에 어려움 생기고 있고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재정 정책 측면에서의 보다 적절한 조처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신용자들이 대부업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우선순위 관련 제도 보완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김병직 고정현 기자 yd@sbs.co.kr 인/기/기/사 ◆ 조수석 가리키자 가방만 툭…폴더 인사한 두 남성 정체 ◆ 불길 피해 7층에 매달린 일가족 참변…소방차 막힌 이유 ◆ "집에 개 짖는 소리뿐" 들어가자 시신…아이 의문의 상황 ◆ "다 왔어 다 왔어" 결국 탈진…400m 헤엄쳐 여성 구했다 ◆ 흙먼지 뒤집어쓴 구조대원 눈물의 포옹…극적 구조 장면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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