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동결 승부수 띄운 애플…삼성전자 휴대폰 1위 위협할까
페이지 정보
본문
애플이 차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 개막했다. 올 상반기 전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지켜낸 삼성전자가 하반기에도 1위 자리를 수성할지 주목된다. 15일 모바일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 화웨이, 삼성전자, 구글이 4파전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 7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5·플립5 시리즈를 시작으로 화웨이의 메이트60, 애플의 아이폰15까지 공개된 상태다. 구글의 픽셀8도 내달 공개를 앞두고 있다. 가장 먼저 신제품을 공개한 것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26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Z플립5와 폴드5를 공개하며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의 포문을 열었다. 현재까지 공개된 판매 실적도 좋다. 국내에서 진행된 사전 판매에서는 102만대를 기록해 폴더블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럽, 중남미, 동남아 등 다른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행사를 열고 아이폰15 시리즈와 애플워치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과 같이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애플은 당초 100달러 인상될 것이란 업계의 전망과 달리 전작 수준의 가격을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또 전 시리즈에 M자 모양의 노치전면 화면 상단에 검은색으로 움푹 패인 부분가 사라지고 USB-C 충전 단자가 도입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에서도 삼성전자와 애플이 1, 2위를 다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중국발 악재, 구글과 화웨이의 참전이 현재의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19.8%가 차지했다. 애플은 15.4%로 그 뒤를 이었다. 아직까지 화웨이와 구글 등의 후발업체는 전체 시장에서 유의미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만 무서운 속도로 선두주자인 삼성과 애플을 추격하고 있다. 실제 올 2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은 직전 분기 대비 출하량이 감소한 반면 샤오미 등 중국업체의 출하량은 15~72%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발發 리스크로 인한 애플의 점유율 변화도 주목할 만한 점 중 하나다. 중국 당국은 최근 중앙정부 기관 공무원들에게 업무용으로 아이폰 사용을 금지했다. 최대 매출처인 중국 시장이 흔들릴 경우 애플의 점유율도 자연스레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다른 후발 주자인 구글은 10월 4일 뉴욕에서 연례 가을 이벤트를 개최한다. 구글이 그동안 가을 행사에서 하드웨어 제품을 선보여온 만큼 이번 이벤트에서는 최신 스마트폰인 픽셀8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처음 출시한 스마트워치인 픽셀 워치에 이어 픽셀 워치2도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Copyright ⓒ 매일경제.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링크
- 이전글서울시 vs 강남구, 이번엔 토지거래허가 충돌 23.09.17
- 다음글"부모님이 못찾을 아파트 이름 더 늘겠네"…고급브랜드 경쟁 23.09.1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