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vs 강남구, 이번엔 토지거래허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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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부동산 사업 사사건건 갈등
- 市허가구역 지정하자 區 즉각 반발 - 지역민 재산권 침해 등 결의안 발표 - 압구정 428부지 개발 방법도 이견
구의회 결의안은 ‘해당 지역민이 감당할 과도한 재산권 침해를 막아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부동산 거래가 위축돼 재산권을 침해하고 △이로써 업무시설 거래마저 위축되고 △3개 동의 올해 부동산 가격이 하향 안정화 추세라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현재 강남구 면적은 약 절반42%·16.58㎢이 토지거래허가구역이다. 위 3개 동에 더해 압구정아파트지구까지 포함된 탓이다. 서울시 전체 토지거래허가구역58.52㎢에서 강남구 하나의 비중은 3분의 1 수준28%이다. 양측의 불편한 기류는 압구정 정비사업에서도 감지된다. 압구정 428번지 공영주차장 부지1만3968㎡가 대표적이다. 1970년대 체비지로 책정하고 학교를 지으려다가 무산된 이후 줄곧 개발되지 않고 현재까지 이르렀다. 부지는 마지막으로 남은 압구정 노른자 땅으로 여긴다. 부지 규모로만 보면 인접한 현대백화점6220㎡보다 두 배 이상 넓은 이 땅은 주차장으로 쓰여 부가가치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당 개별 공시지가가 1053만원으로 압구정현대백화점3892만원의 3분의 1 가격이다. 시장에서는 시세에 견줘 이 부지를 제대로 개발하면 1조원 이상의 가치가 있으리라고 예상한다. 구는 내년 상반기 용역을 발주하고 이 땅을 어떻게 개발할지 검토에 들어간다. 다만 구가 자체적으로 부지를 개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부지는 학교용지라서 건폐율이 8%에 불과하다. 사업성을 키우려면 건폐율과 용적률을 늘려야 해서 시와 협의가 필요하다. 활용 방향도 구는 구민 중심의 문화·관광 시설로 개발을 꾀하지만 시는 압구정지구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일환으로 시민 활용도를 키우는 방향을 추진해 이견이 있다. 여기서 연장해서 보면 압구정 신통기획도 시와 구의 갈등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3구역이 설계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시와 갈등을 겪은 과정이 대표적이다. 정비사업을 직접 총괄하는 구의 행정이 소극적이었다는 지적과 시의 개입이 너무 적극적이었다는 양쪽 모두의 역할 불균형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시는 구가 조합과 사이에서 중재하지 않고 뒷짐을 지는 태도를 보였다고 불만을, 구는 소관 지자체인 구청이 패싱 당했다는 불만을 토로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미성년 여친에 성매매” 초밥에 침 묻힌 日남성 추가 범행 드러나 ☞ 전신마취 후 의사 자리 비운 사이 환자 심정지…대법 판단은 ☞ 안방 1인 사우나까지 갖춘 인피니트 성규 집은 어디?[누구집] ☞ 의처증 심했던 50대 가장…아내·아들 살해 후 도주했다[그해 오늘] ☞ 韓여성 살인 종교단체의 수상한 의식...“시신 불태워”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전재욱 imfe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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