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스타트업 리솔, 중기부 딥테크 팁스 선정 > 경제기사 | economics

[스타트업 취중잡담] 15억원 규모 Ramp;D 자금 확보, 우울증 전자 치료약 임상허?가에 속도

뇌질환 진단·치료 전자약 플랫폼을 운영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리솔이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딥테크 팁스는 10대 신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선별·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리솔은 프리APre-A 투자사이자 중기부 팁스 운영사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리솔은 3년 간 15억원최대 17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리솔은 확보한 자금을 우울증 전자약 임상 및 허가에 활용할 계획이다. 전자약은 전류, 자기장, 초음파 등 물리적 자극을 이용해 질환을 치료하는 신개념 의료기기다. 화학적 부작용이 없어 차세대 치료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팁스 과제명은 ‘뉴로피드백이 가능한 우울증 치료용 뇌파동조 경두개교류전기자극 솔루션 개발’이다. 뇌질환 치료 전자약 플랫폼 운영사인 리솔은 수면장애와 관련된 정신과 질환 치료 경험 및 데이터 활용 영역을 확장해 우울증 전자 치료약 연구 및 개발에 나설 구상이다.

리솔은 한국 1세대 의료기기 벤처회사 ‘메디슨’ 핵심 인력이 주축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미세전류’로 뇌를 자극해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수면 관리 기기 ‘슬리피솔’을 선보여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최근에는 특허 기술인 CS-tACS뇌파 동조 기술을 적용한 ‘슬리피솔 플러스’를 출시했다. CS-tACS는 뇌를 수면에 적합한 상태를 만들어주기 위해 뇌파를 분석해 적절한 미세전류를 전달하는 기술이다. 효과적으로 뇌의 활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리솔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23년 제1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전자약 기술개발사업’에도 선정됐다. 총 11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팀과 협력해 3년간 수면장애 치료 전자약 제품 허가를 목표로 탐색임상 및 확증임상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승우 리솔 대표는 “현재 우울증 전자약은 우울증 유형을 구분해서 치료하지 않고, 고정된 자극으로만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며 “개인 맞춤형 의료장비를 제공해 치료효율을 높이고, 추적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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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연 기자 pyy@chosun.com 진은혜 더비비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