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첫 정치인 출신 사장 김동철 선임…첫 산은 전기료 인상 폭·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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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전 임시주총서 제22대 사장으로 선임
전기료 인상·200조 부채 등 과제 해결 속도 낼까 한전, 첫 정치인 출신 사장 김동철 선임… 첫 산은 전기료 인상 폭·시기
한국전력이 1961년 창립 이후 62년 만에 첫 정치인 출신 사장을 맞았다. 지난 5월 정승일 전 사장 사퇴 이후 4개월여 만에 수장 공백이 채워지면서 한전의 구조조정에도 속도가 붙게될지 주목된다. 18일 한전에 따르면 김동철 전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전남 나주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제22대 사장으로 선임됐다. 김 전 의원은 산업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 임명 재가 절차 이후 한전의 신임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임기는 3년이며 직무수행 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 가능하다. 김 전 의원은 광주 광산구에서 4선17~20대을 지낸 국회의원 출신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과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신임 김 사장 내정자의 최우선 과제는 두 말할 것 없이 총 부채가 200조원을 넘는 한전 경영의 정상화다. 올해도 적자 흐름이 지속돼 하루 이자만 70억원을 치르고 있다.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한전채도 내년이면 추가 발행이 녹록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업계 안팎에서는 김 신임 내정자의 첫 과제로 3분기 동결된 전기료 인상 폭과 시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은 전기요금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5차례에 걸쳐 40% 가까이 올렸지만,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재무구조가 급격하게 악화됐다. 최근에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고, 연내 100달러 돌파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처럼 상황이 급변하자 한전은 당장 4분기10~12월 전기요금 책정의 기반이 되는 연료비 조정단가를 산업부에 제출한다. 통상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는 이달 말 결정돼야 하지만, 국민 부담을 고려해 추석 명절 이후 발표가 유력하다. 다만, 김 사장 내정자가 대통령으로부터 정식 임명장을 받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전기요금 인상 결정시기가 추석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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