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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우크라 재건사업 주요 파트너 고려인 주지사 11월 방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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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3회 작성일 23-09-1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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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원희룡오른쪽 국토교통부 장관과 비탈리 킴 미콜라이우 주지사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주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남부 전선에 속해 큰 피해가 있었는데, 피해복구를 위한 건설기계를 우리나라가 이번에 지원했습니다. 이 미콜라이우주 주지사가 비탈리 킴이라는 고려인 4세인데, 우호적인 여론이 쌓이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도 추진력을 얻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방문 후 귀국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18일 유튜브채널 ‘원희룡TV’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3~14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 합동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대표단원팀코리아’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했다.

대표단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총리 및 재건부총리 등을 면담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정부와 공동으로 ‘한국-우크라이나 재건협력포럼’을 개최해 협력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우리 기업의 재건 참여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적극 추진했다.

원 장관은 “현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전후 재건 구상을 들었는데, 전쟁 이전이 아니라 더 나은 국가를 만드는 게 목표였다”며 “전쟁 이전보다 훨씬 번영을 누리는 저희가 롤 모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우크라이나 지원계획 그리고 우리기업이 솔선수범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위한 건설기계를 무상 기증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이 급상승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진정으로 존중하고, 진정으로 절실히 원하는 유럽나라가 바로 우크라이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대표단 방문에서 국토부가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외교적 역할까지 수행했다”며 “중요한 파트너가 될 미콜라이우주 주지사인 고려인 4세 비탈리 킴을 오는 11월 공식으로 초청하기로 이번에 이야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방문 중 HD현대건설기계는 우크라이나 건설협회 및 미콜라이우주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앞으로 건설장비 공급 및 교육과 관련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재건 현장의 신속한 정리를 위해 미콜라이우주에 150만달러약 20억원 규모의 건설기계를 무상으로 기증할 계획이다. 미콜라이우주 주지사인 비탈리 킴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보좌했으며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 장관은 “우리나라 해외건설 최대 경쟁국이 중국인데, 우리가 기술 경험이 앞서지만 저렴한 인건비, 가격 덤핑으로 우리가 중국에 애를 먹는다”면서도 “우크라이나는 반중 심리로 중국인이 발을 못 붙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은 시간문제인데, 우리가 동유럽이나 북유럽 시장에서 준동맹 국가로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며 “해외건설 측면, 대 유럽 외교 등을 따져보면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은 우리에게 필요하고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은 ‘제2의 마셜플랜’으로 불린다. 마셜플랜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유럽 재건을 위해 약 130억달러를 투입한 원조 계획이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 규모는 9000억달러약 1200조원로 추산된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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