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업 정규직 줄고 기간제 늘어…고용의 질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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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5-23 06:01 조회 45 댓글 0본문
리더스인덱스 분석…직원 수 정체 속 임원은 10% 늘어
공기업 기간제 799% 증가…조선·기계·설비 정규직 12% 감소
비정규직PG
[제작 이태호]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국내 주요 기업의 정규직 수는 좀처럼 늘지 않은 반면, 기간제 고용인원, 즉 비정규직은 대폭 증가해 고용의 질이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원들의 일자리에 비해 임원 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올해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34개 기업의 직원과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분석 결과 올해 1분기 말 기준 이들 기업의 직원 수는 133만5천19명으로 1년 전130만1천827명보다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임원 수는 1만842명에서 1만1천916명으로 9.9% 증가했다. 증가율을 비교하면 임원이 직원의 4배 수준이다. 고용 형태별로 보면 정규직 직원은 122만7천147명에서 123만11명으로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비정규직은 7만4천680명에서 10만5천8명으로 무려 40.6%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간제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공기업이었다. 공기업의 기간제 직원 수는 지난해 1분기 말 621명에서 올해 1분기 말 5천581명으로 79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기업의 정규직은 6만1천597명에서 6만2천497명으로 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생활용품224.9%과 석유화학197.5%, 유통118.2%, 철강114.2%, 제약100.4% 등 업종에서도 1년 새 기간제 직원이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정규직 직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조선·기계·설비 업종이었다 이 업종의 정규직 수는 7만6천447명에서 6만7천579명으로 11.6% 감소했다. 이어 상사-10.0%, 은행-9.8%, 건설 및 건자재-9.3%, 철강-4.7% 등의 업종에서 정규직이 많이 줄었다. 반면 임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서비스 업종이었다. 서비스 업종의 임원 수는 1년 새 617명에서 795명으로 28.8% 증가했다. 이어 지주27.3%와 증권24.1%, 제약22.1%, 철강17.1% 등의 업종에서 임원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한편 1년 새 정규직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삼성전자7천959명였다. 같은 기간 정규직이 1천명 이상 늘어난 기업으로는 LG이노텍2천157명, SK하이닉스1천800명, GS칼텍스1천798명, LG에너지솔루션1천446명, LG디스플레이1천384명 등이 있다. [표] 500대 기업들의 직원 및 임원 수 변화현황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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