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더 벌어 수익성 올려야" 은행들 주장에 반박 잇따르는 까닭 > 경제기사 | natenews rank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뒤로가기 경제기사 | natenews rank

"돈 더 벌어 수익성 올려야" 은행들 주장에 반박 잇따르는 까닭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9-23 07:29 조회 29 댓글 0

본문

뉴스 기사
quot;돈 더 벌어 수익성 올려야quot; 은행들 주장에 반박 잇따르는 까닭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은행권에서 순이익 증진을 통해 해외와 비슷한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되레 주요 선진국보다 국내 은행의 수익성 수준이 더 높은 상황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강원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은행의 수익성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현재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주요 선진국보다 국내 은행의 ROA가 높은 수준이어서 수익성이 낮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은행은 사회적 책임과 ESG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30922000632_0.jpg
은행연합회 ‘은행산업의 역할과 수익성’ 간담회 자료 발췌.

올해 ‘이자장사’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는 비판에 시달리던 은행권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는 해명을 내놨다. 실제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은행산업의 역할과 수익성’ 간담회를 열고 수익성 확보 없이는, 향후 경기침체 등 외부 충격에 대응할 수 없으며 해외 은행들과 비교했을 때 수익성 지표가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당시 간담회를 진행한 박창옥 은행연합회 상무이사는 “수익성과 관련해 국내은행은 현재 고질적인 저평가주로 인식되고 있다”며 “자본시장을 통한 우호적 조건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지속적인 수익성 제고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은행업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5.2%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0.4%의 총자산이익률ROA을 기록했다. 이는 ROE와 ROA 각각 10.2%, 1.5%를 기록한 미국 등 주요국 은행들에 비해 절반 이하에 불과한 수치다. 아울러 은행연합회는 국내은행의 ROE가 2000년대 중반 미국 은행보다 높았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922000633_0.jpg
금융경제연구소 ‘국내 은행의 수익성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 발췌.

이에 이 연구원은 “2005~2007년은 기준금리3.25~5%가 2020~2022년의 기준금리0.5~3.25%보다 높은 수준이었다”며 “자산 및 대출의 크기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높았고, 이로 인해 ROA가 높은 예외적인 시기였다”고 분석했다. ROA가 높았던 예외적인 시기와 현재의 ROA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다.

해외 주요국의 은행 ROA가 한국보다 높지 않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세계은행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은행의 ROA는 0.5%로 프랑스0.27%, 일본0.15%, 독일0.05% 등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었다. ROE의 경우 7.2%로 영국7.0%, 프랑스6.7%, 일본3.6% 등에 비해 높았다. 영미권 국가의 수익성 수준이 높고, 유럽과 일본의 경우 한국보다 낮은 셈이다.

이 연구원은 “물가상승과 금리 인상에 따른 이중고 속에서 은행의 높은 이익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지만, 은행은 위기 시에 정부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공공성 및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를 무시할 수 없다”며 “단기 수익성이 아닌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환경·사회·지배구조를 개선하는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woo@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이강인 “연기 왜 그렇게 못해”…경고받은 박진섭, 계획 다 있었다
▶ 김남일 김보민 부부, 아들 최초 공개…"엄마 아빠 반반씩 닮았다"
▶ 백종원 “꼴보기 싫어 죽겠네”…예산시장 살아나자 건물주들의 ‘횡포’
▶ ‘이재명 체포안 가결’ 뒤 웃어?…고민정 “투표前 모습, 착오 없으시길”
▶ 상습마약 유아인 구속영장 또 기각…"증거 상당부분 확보"
▶ 조국-조민 부녀, 나란히 베스트셀러 작가 됐다
▶ ‘조1위 16강’ 황선홍 감독 “이강인 출전 계획? 밝히기는 아직 이르다”
▶ “가난한 산골女 연기” 감성팔이로 18억원 후원금 꿀꺽…中인플루언서 일당 사기극 전말
▶ 마약에 5억 쓴 유아인에게 영치금 던져준 시민
▶ 백지영 "속옷에 술만 달아"…과거 파격 의상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