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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없으니 좋네"…美자동차노조 파업 확대에 현대차 수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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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5회 작성일 23-09-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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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W 7000명 추가 파업 선언…美대선 정국과 맞물려 강성화

quot;노조 없으니 좋네quot;…美자동차노조 파업 확대에 현대차 수혜 예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미시간주 밴 뷰런 타운십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현장에서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빅3 자동차 노동조합을 통제하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파업 전선을 확대하며 사측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미국 대선 정국과 맞물려 노조 강성화, 파업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현지 공장에 노조가 없는 테슬라는 물론, 한국 기업인 현대자동차, 기아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로이터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은 29일현지시간 조합원 7000명이 추가로 파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새로 파업에 돌입하는 공장은 포드의 시카고 조립 공장, 제너럴모터스GM의 랜싱 조립 공장이다.

UAW는 지난 15일부터 포드, GM, 스텔란티스 등 빅3 자동차 업체 공장 3곳에서 동시 파업을 시작했으며, 이번 추가 파업으로 전체 파업 참가자는 2만5000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UAW 조합원 15만명 중 17%에 해당한다.

UAW는 빅3 노조에 대한 강력한 통제력을 바탕으로 사측을 압박하는 다양한 파업 전략을 구사한다. 3사 산하의 어느 공장이건 UAW가 지목하는 곳은 파업에 돌입하는 구조다.

보통 빅3 중 한 곳에 파업을 집중해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고 이를 빅3에 적용하는 전략이 사용됐지만, 이번엔 빅3 공장이 동시 파업에 들어가며 미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려는 모습이다.

이는 내년 미국 대선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 표심 잡기에 혈안이 된 거대 양당이 다수의 조합원을 거느리고 미국 경제에 막대한 파급력을 미치는 UAW에 우호적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을 노린 것이다. 실제 민주당과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하루 차이를 두고 연이어 미시간주를 찾아 노동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런 정치적 상황을 배경으로 UAW는 더욱 강성화 되는 모습이다. 향후 4년에 걸쳐 최소 40% 임금 인상, 전기차 생산직 고용 안정 등의 요구사항을 놓고 한 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기세다. 사측이 제시한 20% 임금인상은 거부됐다.

UAW는 사측과의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파업을 장기화하면서 규모 역시 순차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사측의 태도에 따라 빅3 공장간 파업 강도를 조절하는 전략도 예상된다. 이번 파업 규모 확대에서도 UAW는 스텔란티스의 경우 교섭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대상에서 제외했다.



UAW 동시 파업으로 빅3가 생산 차질을 겪는 사이 노조가 없는 테슬라가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2003년 이후 지금까지 ‘무노조 경영’을 고수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파업과 임금 협상이 어떻게 마무리되든 포드와 스텔란티스, GM에 더 큰 비용 부담을 가져올 것이고, 생산비용에서 우위에 있는 테슬라는 반대 급부로 경쟁력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한국 기업인 현대차?기아 역시 미국 현지 공장에는 노조가 없어 파업 여파에서 자유롭다. 정상 가동되는 현지 공장 생산 물량은 물론, 한국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물량 역시 미국 소비자들에게 대체재가 될 수 있다.

다만 이번 파업의 쟁점 중 하나가 ‘전동화 전환에 따른 고용불안 해소’라는 점에서 현대차가 미국에 건설 중인 전기차 공장과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 빅3 등과 현지에 건설하는 배터리 공장이 UAW의 영향권에 들 가능성은 우려되는 점이다.



현대차에 대한 UAW의 압박은 이미 현실화됐다. 지난달 27일 UAW는 조지아·앨라배마주의 시민단체와 함께 현대차 미국 법인에 단체협약을 맺자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바 있다.

UAW는 빅3가 외국 기업과 합작 투자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노동자 또한 노조 협약 대상으로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 SK온과 포드의 합작 배터리 공장들이 주요 타깃이다.



데일리안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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