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로또 vs 5억 무순위 줍줍…청약 당첨이 더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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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5-27 07:50 조회 7 댓글 0본문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6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엘리니티 전용면적 74㎡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오는 30일 진행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1층, 16개 동, 총 1048가구 규모로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했다. 이번에 나온 계약취소주택은 특별공급 2가구기관 추천 1가구, 신혼부부 1가구다. 조건은 까다로운 편이다. 기관 추천 물량은 서울시에 거주하면서 장기 복무 제대군인인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 접수할 수 있다. 신혼부부 물량은 서울시에 살면서 혼인 기간이 7년 이내인 무주택자면 지원가능하다. 2020년 분양 당시 분양가 그대로 공급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생겼다. 이번에 공급되는 2가구의 공급가격은 각각 8억500만원, 8억2200만 원이다. 지난 3월 이 단지 같은 평형이 11억3000만 원에 실거래된 바 있다. 현재 호가는 12억~13억5000만원 수준이다. 당첨되기만 하면 3억~5억원의 시세차익을 얻게되는 셈이다. 청약 조건을 갖추기만 했다면 당첨확률은 수백대 1 정도로 예상된다. 참고사례가 있다. 지난 15일 무순위청약을 실시한 과천 지식정보타운 내 4개 단지, 총 6가구에 1만4175명이 신청해 평균 236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역시 3년 전 분양가가 적용돼 당첨 즉시 5억~8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이중 신혼부부 특별공급 조건을 갖춰야만 가능했던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전용면적 84㎡ 1가구에는 683명이 신청해 68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첨금 5만원이 걸린 로또 4등 확률보다 높은 것이다. 로또 당첨확률은 △1등 814만5060대 1 △2등 135만7510대 1 △3등 3만5724대 1 △4등 733대 1 등이다. 최근 공사비 급등 등 여파로 서울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고 있어, 분양당시 가격이 적용되는 계약취소주택 줍줍은 로또로 불린다. 하지만 확률을 따져보면 로또보다 기대수익이 1만배는 된다로또 4등=5만원, 청약당첨=5억원. 별도비용이 필요한것도 아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무순위주택 청약 공고가 일주일 쯤 전에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올라온다"며 "청약접수를 위한 조건을 미리 갖춰두고 조건에 맞다면 접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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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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