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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둔화에…K배터리, 글로벌 투자 속도 조절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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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1-12 20:03 조회 4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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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해외 합작 사업 잇단 철회

완성차 업계 잇단 생산·투자 감소

LG엔솔, 튀르키예 공장 설립 취소

기존 시설 활용 포드에 공급키로

포드, 16조원 투자 축소 발표하자

SK온도 美 켄터키 제2공장 건설

2026년 이후로 연기 포드와 합의

업계 “사업 재정비할 기회로 삼아”


국내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배터리 사업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던 전기차 수요의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완성차 업계의 생산과 투자 축소가 이어지자 내실을 다지기 위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포드, 튀르키예 기업 코치 3사가 신중한 논의 끝에 올해 초 튀르키예에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체결된 3자 양해각서MOU를 상호 해지한다고 12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소비자들의 전환 속도를 고려했을 때 튀르키예에 건설 예정이던 배터리셀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것에 상호 동의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생산시설에서 동일한 상용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배터리셀을 공급할 예정이며 양사는 앞으로도 오랜 사업관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K배터리, 글로벌 투자 속도 조절 나서
앞서 올해 2월 3사는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향후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발표했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포드가 유럽 시장에 판매하는 전기 상용차에 공급될 예정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신규 공장을 짓는 것보다 기존 생산시설을 활용해 배터리 생산과 공급을 유연하게 조절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법인을 만들지 않고도 단독으로 배터리 공급이 가능한 상황이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둔화하고, 경기침체 등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완성차 기업들은 잇따라 전기차 생산을 줄이거나 투자 축소에 나서고 있다. 전기차 확산 속도가 예상에 못 미쳐 투자 대비 수익이 불투명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만드는 업체들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배터리 업체 상황도 마찬가지다. 포드와 미국에 합작공장 건설을 추진했던 SK온은 켄터키 2공장 건설을 2026년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 포드가 최근 원래 계획했던 전기차 투자액 중 120억달러약 16조2600억원를 축소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두 회사의 테네시 공장과 켄터키 1공장은 계획대로 2025년부터 운영된다.

제너럴모터스GM는 2년간 전기차 40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폐기하고 혼다와 2027년부터 보급형 저가 전기차를 만든다는 계획도 백지화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 전망을 고려해 동유럽 지역에 4번째 배터리 생산공장을 지으려던 계획을 연기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다만 배터리 업계는 전동화 전환이라는 큰 흐름이 계속될 것인 만큼 이번이 사업을 재정비할 기회로 보고 있다.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 등 본질적 측면을 개선할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지난 1일 ‘2023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에서 “배터리 사업은 마라톤 42.195㎞에서 이제 4㎞ 정도 뛰었다”며 “급히 성장하다 보니 간과한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을 다지다 보면 배터리가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시간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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