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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구본무 롤렉스 받는 MVP 오지환…"구광모 회장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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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1-14 04:23 조회 4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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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전 LG그룹 회장, 1998년 8000만원 들여 KS MVP 선물용 시계 구입
오지환 “회장님 유품…많은 사람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LG 오지환이 기뻐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구본무 LG 선대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 연합뉴스

29년 만에 LG 트윈스의 우승을 이끌고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쥔 ‘주장’ 오지환33이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KS MVP에게 남긴 롤렉스 시계를 구단주인 구광모 LG 회장에게 전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오지환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S 5차전 kt wiz와 홈경기에서 승리해 KS 우승을 확정지은 이후 인터뷰에서 “아직 롤렉스 시계를 보진 못했다”며 “사실 고민이 많다. 구단은 MVP에게 해당 시계를 준다고 했지만, 차고 다니기엔 부담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 시계는 선대 회장님의 유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단 구광모 회장님께 드리겠다. 롤렉스 시계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8년 세상을 떠난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은 1998년 “우승하면 KS MVP에게 전달하라”며 당시 약 8000만원이던 롤렉스 시계를 구입해 구단에 전달했다. 오랫동안 금고에 잠들어 있던 시계는 LG가 올해 KS에서 우승하면서 주인을 찾았다.

구본무 LG 선대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 연합뉴스

오지환은 KS 5경기에서 19타수 6안타 타율 0.316, 3홈런, 8타점으로 맹활약하며 LG의 우승을 이끌었다. 8일 2차전부터 4차전까지 3연속 경기 홈런을 치며 단일시즌 KS 최다 연속 경기 홈런 신기록도 세웠다.

특히 시리즈 승부처였던 3차전이 백미였다. 그는 5-7로 뒤진 9회초 2사 1, 2루에서 극적인 결승 3점 홈런을 치며 승기를 가져왔다. 오지환은 기자단 투표에서 90표 중 83표를 받는 압도적인 지지득표율 86%로 MVP에 올랐다.

학창 시절부터 LG 팬이었다는 오지환은 “그동안 LG 팬분들은 우승을 오래 기다리셨다”면서 “기쁘고 울컥한 느낌이 든다. 아울러 함께 야구 했던 선배들이 많이 생각난다”고 얘기했다.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LG의 주장 오지환이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KS를 어떻게 준비했느냐는 물음엔 “kt엔 직구가 좋은 투수들이 많았고 왼손 투수가 없어서 부담이 없었다”며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직구 타이밍을 노렸고, 공격적으로 타격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답했다.

아울러 “염경엽 LG 감독님은 시즌 초부터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주문했는데, 이런 환경이 선수들에게 도전 의식을 키운 것 같다”며 “젊은 선수들이 KS에서 주눅 들지 않고 적극적으로 플레이한 밑바탕”이라고 했다.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한 LG는 1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KS 5차전에서 kt wiz를 6-2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완성했다. LG가 KS 정상에 오른 건 1990년, 1994년에 이은 역대 세 번째이자 29년 만이다.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의 주장 오지환이  구광모 LG그룹 회장에게 자신의 우승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연합뉴스

LG 트윈스의 3대 구단주인 구 회장은 이날 우승 확정 후 “29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속에서도 변함없이 LG 트윈스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매 순간 최고의 감동을 선사해 준 자랑스러운 선수단과 스태프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날 유광 점퍼를 입고 잠실야구장을 찾아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뤄내는 순간을 함께했다. 그는 앞서 지난 7일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개막전을 관람한 데 이어 11일에는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4차전을 직관하며 파도타기 응원에도 동참했다.

우승을 확정지은 순간 두 팔을 치켜들며 환호한 구 회장은 그라운드로 내려와 염경엽 감독, 오지환 선수 등과 포옹하며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오지환은 구 회장에게 우승 메달을 걸어줬고, 선수들은 구 회장을 헹가래 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LG 트윈스의 우승으로 LG 계열사의 우승 축하 이벤트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LG전자와 LG생활건강 등 주요 계열사는 다양한 우승 기념 프로모션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전자는 온라인몰에서 추천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LG 트윈스 우승 시 멤버십 포인트를 주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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