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9% 세일 접속 폭주…29년은 기다려도 이건 너무 길다 > 경제기사 | economics

엘지전자 누리집 접속 지연…접속 대기자 1만여명



엘지LG트윈스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엘지전자가 ‘29% 세일’을 시작한 첫날 ‘엘지 온라인 브랜드샵’과 ‘베스트샵’ 온라인 누리집에 접속자가 몰려 접속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21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엘지윈윈페스티벌’을 시작한 이날 오전 10시부터 30여분간 엘지전자 온라인브랜드샵www.lge.co.kr에 접속자가 몰려 접속이 지연됐다. 한때 대기자 수가 1만4천명이 넘어 할인 행사 페이지에 접속을 못 한 이용자도 많았다.

경품행사가 진행된 엘지베스트샵 누리집bestshop.lge.co.kr도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접속자가 몰려 한때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엘지전자 관계자는 “할인행사 시작 직후 이용자가 몰려 누리집 접속이 잘 안됐지만, 오전 11시를 전후해 모든 누리집이 정상 접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엘지전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하루 동안 올레드OLED텔레비전과 냉장고,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청소기 등 특정 모델을 500대 한정 수량으로 29% 할인 판매한다. 1인당 행사제품 1대만 구매할 수 있다. 엘지베스트샵 매장의 행사 포스터 앞에서 인증사진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리면 3500명을 추첨해 스탠바이미고와 엘지트윈스 유광 점퍼 등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엘지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 뒤 “29년 만의 우승이니 29% 할인을 해 달라”는 야구팬들의 요구를 반영한 할인 이벤트다.



삼성전자도 20일부터 비스포크 가전 등의 30% 할인을 내세우며 맞불을 놓았다. 비스포크 가전과 텔레비전, 모니터 등 총 6개 품목·11개 모델이 할인 대상이다. 익명을 요청한 전자 업계 관계자는 “연말부터 연초까지의 성수기가 가전 사업 실적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다. 경쟁사인 엘지전자의 파격 세일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도 할인 이벤트를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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