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폭증 기름 부은 주담대…정부의 엇갈린 신호에 혼란
페이지 정보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앵커]
이렇게 가계 빚이 늘어난 건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불어난 탓입니다.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거라는 기대도 한몫 했겠지만 정부의 엇갈린 신호가 더 헷갈리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어서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3분기 가계 빚을 가장 늘린 건 주택담보대출입니다. 한 분기에만 17조원 넘게 늘어나며 가계대출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찍었단 인식이 퍼진 데다, 올 초부터 한시적으로 대출을 완화해 준 특례보금자리론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은행은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가 효과를 낼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서정석/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조치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보다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어제만 해도 다른 신호를 냈습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어제 : 높아진 금리부담 일정 수준을 직접적으로 낮춰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줄 것을…] 은행들이 금리를 낮추면 대출은 더 늘어날텐데, 실제 금융당국을 의식한 일부 시중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저 3%대로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달 초 정부의 가계대출 조이는 기조에 맞춰 금리를 급격히 올린 것과 대조적입니다. 결국 혼선을 겪는 건 소비자들입니다. [금융 소비자 : 주담대 알아보고 있는데 내년에는 더 좋은 제도가 나올 수도 있다고 듣기도 했고, 섣불리 했다가 손해를 볼 수도 있을 것 같고…] [석병훈/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가계부채 줄이라고 가산금리를 올리라고 유도를 해서 대출금리가 상승하다가 갑자기 상생금융해야 된다고 하면서 금리 깎아줘라 이러잖아요. 전 계층의 가계부채를 줄여야 되는 건데…] 여기다 총선을 앞두고 각종 개발공급 정책이 쏟아지면서 빚 내서 부동산 투자하려는 수요는 더 늘 거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허성운 / 취재지원 박민서] 이상화 기자 sh9989@jtbc.co.kr [영상취재: 김재식,박재현 / 영상편집: 김영석] [핫클릭] ▶ 국힘 "文 정부때도 전산망 마비..역대정부 누적 문제" ▶ 반려견 유기하면서 "잘 돌봐주세요♥" 분노 부른 메모 ▶ 황의조 주장에 前연인 측 "합의 없어..삭제 요구했다" ▶ [영상] "기괴하고 무서워" 교통사고 내고 춤춘 여성? ▶ 머리하러 가면 된장찌개 나오는 밥 주는 미용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관련링크
- 이전글"김장철 왔다"…유통가, 가격 낮추고 본격 김장대전 돌입 23.11.21
- 다음글정태영 부회장, AI에 1조 쏟아붓더니…현대카드 깜짝 결과 23.11.2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