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도 꼈다는 주가조작 라덕연의 그 명품시계 가격 봤더니…"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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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투자컨설팅업체 H사 대표 라덕연42씨 등 주가조작 세력 일당이 26일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달 24일 삼천리·다우데이타·서울가스 등 8개 종목이 돌연 하한가 랠리를 펼치기 시작한 지 32일 만이다. 검찰은 라씨 일당이 3년 가까이 8개 종목 주가를 띄워 7000억원 넘는 부당이득을 올리고 2000억원 가까운 수익을 수수료 명목으로 투자자들에게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이들과 함께 개인 투자자를 유치·관리하면서 주가조작에 깊숙이 관여한 3명의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 합동수사1팀은 라 대표 측 관계자로부터 7억5000만원 상당의 스위스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1755년 설립된 세계 최고最古의 시계 제조기업이다. 시계 제조공 장 마크 바쉐론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방을 세워 시계를 만들기 시작한 게 시초다. 1819년에는 그의 손자 자크 바텔레미 바쉐론이 프랑소와 콘스탄틴을 영입하면서 바쉐론 콘스탄틴이 됐다.
이후 1839년 시계 핵심 부품을 동일 품질로 생산해 내는 기계팬토그라프를 발명하면서 품질과 생산성에 혁신이 일어났다. 1996년에는 럭셔리 그룹인 리치몬트 그룹이 인수돼면서 또 한번의 브랜드 도약의 기점이 됐다. 프랑스 나폴레옹 황제, 영국 빅토리아 여왕,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 말론 브란도 뿐 아니라 조선의 마지막 임금 순종도 이 시계를 찼다고 전해진다.
바쉐론 코스탄틴은 꼭짓점이 8개인 몰타 십자가를 로고로 사용한다. 몰타 십자가는 몰타 기사단이 사용하는 문장이다. 현재 바세론 콘스탄틴 시계 제품의 가격은 적게는 3000만원대에서 많게는 9억원대까지 있다. 검찰의 라 대표 측으로부터 2억6000만원 상당의 파텍 필립 시계와 롤렉스 시계도 압수했다. 이외에도 1000만원 가량의 에르메스 체스판, 3억원에 달하는 루이비통 시계장, 롤스로이스 차량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라 대표 세력이 소유하고 있던 미국의 거장 화가 앨릭스 카츠 작품과 김찰열 화백의 물방울 작품, 영국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도 압수했다.
서울남부지검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주가조작을 주도한 라씨와 투자자를 모집한 라씨의 측근 변모40·안모33씨 등 3명을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등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워 약 7305억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2019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투자를 일임받아 수수료 명목으로 약 1944억원을 챙긴 혐의, 같은 액수의 수수료를 식당과 갤러리 등 여러 법인 매출로 가장하거나 차명계좌로 지급받아 돈세탁을 하고 수익을 은닉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지난 9일 검찰에 체포된 뒤 구속 상태로 피의자 조사를 받아왔다. 당초 부당이득 2642억원, 수수료 1321억원으로 파악됐으나 수사가 진행되면서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검찰은 지난 24일 키움증권과 KB증권을 압수수색해 CFD차액결제거래 거래내역을 확보했다. 압수물을 분석해 장기간 우상향하던 주가가 갑자기 폭락한 데 인위적 개입이 있었는지, 이 과정에서 이득을 본 사람은 없었는지도 폭넓게 확인할 방침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폭락 당시 반대매매 등으로 CFD 매물이 대량 출회되면서 주가 하락 폭과 속도를 키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gil@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아침에 마시던 ‘이 우유’… “이제 마시지 마세요” ▶ “아빠가 강남건물주야” 166억 떼먹은 아들, 2심서도 집행유예 ▶ 1주일만에 태풍탓 ‘괌옥’ 탈출한 관광객들…“지옥의 밤 끝났다” ▶ 전여옥 ‘대장암 4기’ 고백…“조국·조민 비난해 암 걸렸다더라” ▶ ‘닥터 차정숙’ 서인호, 이 남자 왜 예상한 만큼 밉지 않지 ▶ 임영웅 ‘51억원’ 현금 매입한 마포구 집 어디길래 ▶ “우리 애 사진 올려도 아무도 안 봐” 맥빠진 엄마들 주르륵 이탈한 ‘이곳’ ▶ “전지현 얼마나 비싼대?” 모텔 대실 신화 야놀자 100억 베팅 화제 ▶ 8살 하굣길 참변…이거면 된다니까 운전자들 제안한 해결책은[김성훈의 디토비토] ▶ “유재석, 발렌시아가 입고 뭐해?” 진짜 이기는 가짜들의 세상 온다면 [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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