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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에 소주도 이젠 사치"…돼지고기 싸져도 외식가는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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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2회 작성일 23-12-0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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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식물가 4.8% 상승
삼겹살 외식가 올해 계속 올라
서울서 소주 7000원 주점도
“인건비·채소가격 상승 영향”


quot;삼겹살에 소주도 이젠 사치quot;…돼지고기 싸져도 외식가는 고공행진


돼지고기와 소고기 가격이 올해 진정되고 있지만 외식 고깃집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하면서 체감 물가 부담을 높이고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지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4.8% 상승해 총물가지수 상승률을 30개월째 웃돌고 있다.

특히 국산쇠고기-3.6%, 돼지고기-2.4% 가격은 작년 동기 대비 하락했지만, 외식 돼지갈비4.1%, 삼겹살2.4%, 쇠고기2.3% 가격은 올랐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이 올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외식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피자10%, 햄버거16.9% 등 패스트푸드 가격도 껑충 뛰었고 비빔밥7.1%, 냉면7%, 김밥6.9%, 떡볶이6.7% 등 서민음식도 상승률이 높았다.

올해 주류 출고가 인상이 이어지면서 맥주와 소주 외식 가격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 4.7% 올라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서울 이자카야 등 주점에선 이미 소주 한 병 가격이 7000원을 넘긴 곳도 찾아볼 수 있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국내 주류의 주세 부담을 줄이고 가격을 인하하기 위해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주류 출고가 인상에 따른 외식비 상승 압박이 강한 모습이다.

식당에서 기본반찬으로 제공되는 채소 등 식자재비가 치솟은 점도 높은 외식비의 원인으로 꼽힌다. 농산물 채소 가격은 지난달 9.4% 오르고 상추24.9%와 부추11.6% 가격이 두자릿수 급등했다.

그밖에 전기료와 지역난방비가 각각 14%, 12% 뛰는 등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관리비 부담까지 더해졌다. 온라인 자영업자 커뮤니티 등에선 “여름에는 전기료가 한 달 120만원까지도 나온다”, “인건비를 아끼려고 부부가 같이 출근하고 있다”는 등 고충을 토로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인건비와 식자재 가격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 안정만으로 외식물가가 잡히기는 어렵다”며 “정부의 일시적 지원혜택이나 세제로 물가가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경제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고물가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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