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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서 월 5000만원 버는 그녀가 실제 가져간 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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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3-02-0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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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페토 1세대 창작자 렌지
메타버스 가상의상 제작해 월 1500만~5000만원 수익
렌지드 법인 설립해 사업 확장·크리에이터 육성

제페토가 창작자 수익 30% 가져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대비 10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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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페토 가상의상 크리에이터 렌지.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네이버가 만든 글로벌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플랫폼 제페토에서 아바타가 입는 가상의상을 만들어 판매하는 크리에이터창작자 렌지. 그의 월수익은 15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 4억명의 가입자를 돌파한 제페토에서 그는 유명 인플루언서다. 렌지는 "언더붑이나 만화 캐릭터 코스튬 등 현실세계에서 시도해보기 쉽지 않은 옷들을 아바타에 입히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며 "우연한 계기로 옷을 만들어봤다가 취미가 됐고 이젠 그게 일이 됐다"고 말했다.


렌지는 대학에서 모델과를 전공하다 자퇴했다. 평소 아바타 게임을 즐기던 그는 2019년 제페토를 접하면서 1세대 창작자가 됐다. 렌지가 만드는 아바타 의상은 옷·신발·헤어스타일 등 다양하다. 간단한 의상은 8시간이면 만들지만 복잡한 디자인이 요구되는 건 3일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가격은 개당 800원에서 3000원까지 다양하다.


렌지가 제페토에 입문했을 당시 많은 창작자들은 2D 옷을 만들어 팔았다. 하지만 렌지는 2D로는 경쟁력이 없을 것이라 생각해 밤샘을 공부하며 3D 옷을 제작했다. 렌지는 "초기엔 99%의 창작자가 2D 옷을 만들었기 때문에 3D 옷에 대한 희소성이 높았다"면서 "밤샘 독학으로 3D 의상 제작법을 익혀 선보였더니 반응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렌지는 2020년 제페토에서 글로벌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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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페토 상점에서 팔리는 각종 의상과 헤어 디자인출처=제페토 애플리케이션.


렌지는 지난해 1월 렌지드라는 기업을 설립해 현재는 사업가로 활동중이다. 자신의 아바타 렌지를 메타버스와 현실을 연결하는 세계적 브랜드로 키우고 메타버스 창작자들도 육성하기 위해서다. 직원수는 14명, 소속 창작자는 국내외 포함 47명이다. 제페토 내 93만 팔로워를 보유한 아시아 1위 창작자 설이도 렌지드 소속이다. 렌지는 "전업 창작자로 활동할 당시 매출 1위도 해봤고 많은 돈도 벌었지만 신상 디자인과 매출에 신경쓰느라 크게 행복하지는 않았다"면서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창작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함께 성장하고 싶어 회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렌지는 올해 다양한 신사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달 중 메타버스 창작자를 위한 협업 커뮤니티 T.I.B를 론칭한다. 이는 메타버스 창작자를 꿈꾸는 사람과 창작자, 기업 등을 연결해주는 커뮤니티다. 오는 4월엔 렌지드 지식재산권IP 게임 렌지드점프앤고를 제페토에 출시할 계획이다. 연내 NFT대체불가토큰도 발행할 예정이다. 렌지는 "앞으로 렌지드 IP 세계관을 확장해 다양한 장소에서 그에 맞는 모습의 콘텐츠를 대중에게 알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1000원 팔아도 300원 가져가는 창작자…70%가 수수료·세금으로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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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페토 렌지 아바타.


2018년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제트가 선보인 제페토에서 렌지처럼 활동하는 창작자는 지난해 9월 기준 283만명에 이른다. 이들이 제페토에서 판매한 가상의상 등 아이템은 1억8400만개에 달한다.


제페토 창작자의 수익 구조는 어떻게 될까. 창작자가 물건을 팔면 구글·애플 앱장터에서 30%, 제페토가 30%의 수수료를 떼고 창작자는 8.8%의 기타소득세를 제한 나머지를 가져간다. 1000원짜리 물건을 팔면 약 300원 정도만 남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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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수수료 현황출처=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홈페이지.


그런데 이는 네이버가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인 스마트스토어와 비교하면 과한 측면이 있다. 많은 소상공인들이 이용하는 스마트스토어의 경우 스토어 개설·상품등록·판매 수수료는 무료다. 네이버쇼핑과 연동하면 매출의 2%, 네이버페이 등 결제와 연동하면 매출 규모에 따라 최대 3.63%연매출 30억원 이상 수수료만 내면 된다. 실제 옷을 파는 소상공인에 비해 메타버스에서 가상의상을 파는 창작자에게 약 10배 많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셈이다. 제페토에서 활동하는 한 창작자는 "가상의상도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상품화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데 플랫폼이 너무 과한 수수료를 가져간다"면서 "왜 그렇게 높은 수수료를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조차 설명해주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창작자가 물건을 팔아도 즉시 현금화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제페토에서는 창작자가 5000젬제페토 가상화폐의 누적 수익을 기록해야 출금이 가능하다. 제페토 스토어에서 1젬당 가격은 약 93원으로 약 46만5000원의 매출을 거둬야 현금화가 가능하다. 다만 젬을 다시 현금으로 환전할 땐 환율이 달리 적용된다. 창작자가 5000젬을 현금으로 인출하면 약 12만원만 들어온다. 제페토 관계자는 "5000젬을 허들로 둔 것은 담합 등 어뷰징 행위를 막기 위함"이라며 "수수료의 경우도 타 플랫폼과 비슷한 수준이며 서버 관리비와 창작자 생태계 구축비 등이 두루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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