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호텔도 청담빌라도…불황에 줄줄이 경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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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2-14 06:02 조회 43 댓글 0본문
- [서울 감정가 30억원 이상 매물 전년대비 40% 급증]
- 2292억 호텔스카이파크 명동2 - 87.5억 청담 상지리츠빌카일룸 - 고금리·경기침체 못견뎌 법원행 - 입지 좋지만 입찰자 없어 유찰
13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감정가 30억원 이상 경매 진행건수는 26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39.84%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두 건물의 감정평가액은 2292억 6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노른자 위 땅에 있는 만큼 토지금액은 3.3㎡당 2억 8000만원씩 총 1984억 5000만원, 건물값은 308억원으로 산정됐다. 이는 역대 경매사상 네 번째로 높은 액수다. 하지만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주인을 찾지 못했다. 또한 서울 중구 회현동1가 위치한 근린상가흥업빌딩 역시 지난 6일 매각이 진행됐지만 유찰됐다. 감정가 155억 9823만원 수준으로 지하철 4호선 회현역 인근에 있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없었다.
매물은 늘고 있지만 재건축 호재 등이 있는 일부 물건이 아니면 1~2차례 이상 유찰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12일 진행했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두 차례 유찰 이후 응찰자가 27명에 달했지만 감정가 42억원의 81% 수준인 34억 3560만원에 낙찰됐다. 부동산 시장 위축을 우려하고 있는 투자자가 많다는 방증이다. 전문가들은 입지가 좋은 상권이나 지역에서 매물이 늘고 있다는 것은 고금리, 경기침체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지적한다. 경기침체로 장사가 안되다 보니 임대 수요가 줄고 고금리에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이를 버티지 못하는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남대문 등은 고금리도 영향이 있지만 경기침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관광객이 줄고 장사가 안 되니 공실이 늘고 이를 버티지 못한 매물로 나오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선임연구원은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며 “투자자도 안 좋은 시장 상황을 방어할 수 있도록 유찰물건 위주의 보수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 연준, 기준금리 3회연속 동결…“내년 세차례 금리인하”상보 ☞ 이선균 협박한 여실장의 공범…두 달째 신원 파악 안 돼 ☞ 모텔 끌고가던 여성 숨지게 한 40대, 2심서 징역 5년 [그해 오늘] ☞ 비트코인 ETF 임박? 美 SEC·CFTC 물어보니[최훈길의뒷담화] ☞ 테슬라, 미국서 200만여대 리콜..오토파일럿 오용 가능성 차단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오희나 hno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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