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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품 보는 것 같네"…구글 첫 폴더블폰 직접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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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3-05-1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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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연례 I/O 개최
첫 폴드블폰 공개하며 하드웨어 강화
강화된 AI 전 제품에 적용하며 ‘파상공세’

10일현지시각 구글이 출시한 폴더블폰 구글 픽셀 폴드. /김성민 특파원

10일현지시각 구글이 출시한 폴더블폰 구글 픽셀 폴드. /김성민 특파원

구글이 자사 첫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가격은 삼성전자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41799.99달러보다 0.99달러 싼 1799달러237만8000원부터 시작한다.

10일현지시각 구글은 미 실리콘밸리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연례 행사인 ‘구글 I/O’를 열고 인공지능AI 기술과 폴더블폰 등 하드웨어 신제품을 공개했다.

◇첫 폴더블폰 내놔

구글 픽셀 폴드는 내부 화면이 7.6인치, 외부 화면이 5.8인치다. 접었을 때 크기는 가로 79.5㎜, 세로 139.7㎜, 두께 12.1㎜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와 비교하면 내부 화면은 크기가 같고, 외부 화면은 0.4인치 정도 더 작다. 크기는 가로는 갤럭시Z폴드4보다 길고, 세로는 짧다. 두께도 얇다. 구글은 “시중에 나온 폴더블폰 중 가장 얇다”고 했다.

구글 픽셀 폴드에는 구글의 자체 제작 칩인 텐서 G2가 탑재됐다. 카메라는 외부 후면에 4800만화소 메인 카메라, 1800만화소 초광각, 1800만화소 망원 카메라 등 3개의 카메라가 달렸고, 외부 전면엔 950만 카메라가 탑재됐다. 내부 카메라는 800만화소다. 갤럭시Z폴드4와 비슷한 수준이다. 갤럭시Z폴드4는 후면 5000만화소 메인 카메라, 1200만화소 초광각, 1000만화소 망원 카메라가 탑재됐다. 무게는 283g으로, 삼성 제품보다 20g 무겁다. 램 메모리는 12GB로 삼성 제품과 동일하고, 배터리 용량은 삼성 제품보다 조금 많은 4727~4821㎃h다. 구글은 “1회 충전에 최대 72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10일현지시각 구글이 출시한 폴더블폰 픽셀 폴드. /김성민 특파원

10일현지시각 구글이 출시한 폴더블폰 픽셀 폴드. /김성민 특파원

이날 실제로 만져본 픽셀 폴드는 삼성 제품보다 투박한 느낌이었다. 갤럭시Z폴드4보다 가로가 더 길고 세로는 짧아 스마트폰보다는 화면이 접히는 작은 태블릿 같았다. 화면을 펼쳤을 때 화면이 접히는 부분 주름이 도드라져 보였다. 화면 테두리베젤도 두꺼웠다. 현장에서 만난 한 기자는 “폴더블폰 초기 버전이나 중국 업체들의 폴더블 제품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전체적인 제품 완성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대신 구글은 픽셀 폴드에 다양한 구글 서비스를 최적화하는 전략을 적용했다. 화면을 분할해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하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가능하다. 특히 내부 화면에서 영어를 입력하면 외부 화면에는 스페인어가 번역돼 나오는 기능인 ‘듀얼 스크린 번역 기능’도 적용했다.

구글은 픽셀 폴드를 미국, 영국, 독일, 일본에서 판매한다. 픽셀 폴드를 구입하면 구글 스마트워치인 픽셀 워치를 공짜로 준다. 구글은 이날 또 자사 첫 태블릿인 ‘픽셀 태블릿’을 출시했다. 가격은 499달러부터다.

10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구글이 연례 행사인 I/O를 열고 있다. 무대 위 사람은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김성민 특파원

10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구글이 연례 행사인 I/O를 열고 있다. 무대 위 사람은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김성민 특파원

◇삼성과의 동맹 흔들리나

구글이 폴더블폰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가 개척한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애플을 제외하고 삼성전자, 화웨이, 샤오미, 오포와 비보 등 거의 모든 스마트폰 제조사는 폴더블폰을 출시했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작년 폴더블폰은 7개 제조사에서 19종을 내놨는데, 올해는 10개 업체에서 최소 37종의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 업계에선 구글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로 삼성전자의 입지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구글은 IT 기기와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의 결합으로 굳건한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구글이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폴더블폰, 태블릿 제품을 내놓으며 하드웨어 사업을 강화하면서 삼성전자와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각 구글 I/O에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구글의 AI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각 구글 I/O에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구글의 AI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구글, AI 기능 파상공세

구글은 이날 I/O에서 새로운 대형 AI 언어 모델인 ‘팜2PaLM2’, AI 기능을 적용해 엑스레이 등을 판독하는 ‘메드-팜2′, 한국어를 도입하는 등 기능 강화한 AI 챗봇인 ‘바드’, AI가 자동으로 이메일과 문서 초안을 작성해주는 ‘워크스페이스’ 기능 등을 대거 공개하며 ‘AI 파상공세’를 펼쳤다. 최근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에 AI 주도권을 뺏기자 다양한 AI 서비스를 대규모로 대중에게 일괄 공개하며 주도권 되찾기에 나선 것이다.

특히 구글은 이날부터 AI 챗봇 바드가 팜2를 적용해 코드를 작성하고, 이미지 인식 소프트웨어인 구글렌즈와 연동해 사진을 인식하고 답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했다. 바드는 이날부터 180여개국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일괄 공개된다. 그동안 영어로만 질문과 답변이 가능했던 것도 이날부터 한국어와 일본어까지 가능하게 됐다. 구글 관계자는 “영어 이후 한국어와 일본어가 처음으로 바드에 가능해졌다”며 “스페인어나 중국어보다 먼저 도입된 것”이라고 했다.

구글은 이날 또 AI를 검색에 도입한 모습도 시연했다. 구글 검색창에 ‘어린 아이와 갈만한 곳을 추천해달라’고 치면, 검색창 바로 아래 생성AI가 내놓은 답변이 사진과 함께 달린다. 특정 물품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요소와 예산 등에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주고 이를 구매할 수 있는 홈페이지까지 연결한다. 구글은 이러한 AI 검색 기능을 미국 내에서 신청 등록을 받아 실험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사람과 기업, 커뮤니티에 AI를 더욱 유용하게 제공할 기회가 찾아왔다”며 “구글은 대담하고 책임감 있는 접근 방식을 통해 검색을 비롯한 모든 핵심 제품을 재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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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김성민 특파원 dori238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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