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청년층 취업자 수 18만3000명 급감 '고용 대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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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일자리로 취업활성화?
청년 무기력증 부추겨”지적 지난해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 역시 전년 대비 18만3000명이나 급감하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후폭풍이 몰아쳤던 1998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전 계층의 고용이 ‘참사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특히 미래 한국경제를 견인할 청년층 취업난이 악화일로를 걸으며 성장 동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층 취업자 수는 376만3000명으로 1년 전과 견줘 18만3000명이나 줄었다. 1998년 IMF 사태로 61만6000명의 청년 일자리가 사라진 이후 최악의 수치다. 최근 5년간 취업자 수 증감을 보면 2016년 4만3000명, 2017년 -1000명, 2018년 -3000명, 2019년 4만1000명으로, 2017∼2018년 마이너스를 기록하긴 했지만 감소 폭은 1000명대 수준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경기 부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며 청년층 취업자 수는 1월을 제외하고는 매월 전년 동월 대비 뒷걸음질 쳤다. 9월 -21만8000명, 10월 -25만 명, 11월 -24만3000명이던 월별 취업자 수 감소 폭은 12월이 되자 -30만1000명까지 불어났다. 이에 따라, 전년과 비교한 지난해 청년층 고용률 증감 폭도 처참한 수준까지 악화했다. 지난해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2.2%에 그치며 2019년(43.5%) 대비 1.3%포인트 떨어졌다. 2009년(-1.3%) 이후 11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청년층 고용률 증감 폭은 -2.5%포인트로 2009년 1월(-2.6%포인트) 이후, 20∼29세 증감 폭은 -3.9%포인트로 1998년 12월(-6.6%포인트)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정부가 청년 취업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는 있지만 정부 재정을 투입한 지원금이나 공공 일자리 확대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청년층의 무기력증을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관련기사/많이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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