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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도 저PBR 테마 거래 폭증…"옥석 가려야" 과열 우려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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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2-06 06:01 조회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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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주주가치·은행보험 등 관련 ETF 거래량, 많게는 50배↑
"테마주 성격 변질·옥석 가려야"…투자자 당부도

ETF도 저PBR 테마 거래 폭증…금투세 폐지에도 거래세 예정대로 인하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정부가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공식화한 가운데 증권거래세는 예정대로 인하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를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한 시민이 전광판...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국내 증시에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열풍이 불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주주가치 고배당 등을 테마로 한 상품에 자금이 급격히 쏠리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최근 저PBR이 마치 일종의 테마주처럼 급등해 설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는 데다, 앞으로는 각 기업이 내놓을 밸류업 정책에 따라 옥석 가리기도 필요하다며 과열 우려감이 나오는 상황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구상을 밝힌 지난달 24일을 기점으로 저PBR 관련 ETF 거래량이 상품에 따라 많게는 수십 배까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기업의 순자산이나 수익성 대비 주가가 저평가됐고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있는 국내 종목에 투자하는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의 경우 정부 발표 이후1월 25일∼전날 일평균 거래량이 3만577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8거래일1월 15∼24일의 일평균 거래량1천357주보다 2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유사한 성격의 TRUSTON 주주가치액티브는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량이 1만3천756주에서 2만6천504주로 2배가량 뛰었다.

고배당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로도 자금이 쏠렸다.

가령 ARIRANG 고배당주의 경우 일평균 거래량이 15만6천305주에서 169만118주로 11배가량 급증했고, HANARO 고배당은 726주에서 3만7천873주로 52배가량 폭증했다. KODEX 고배당도 8천994주에서 7만7천56주로 9배가량 뛰었다.

은행과 보험에 집중하는 ETF는 해당 업권의 저PBR 매력과 더불어 더블 배당 투자 포인트가 부각되며 인기를 끌었다.

가령 KODEX 보험의 일평균 거래량은 2만7천35주에서 26만9천322주로 약 10배, KODEX 은행은 19만4천133주에서 93만8천619주로 5배가량 급증했다.

정부 발표 이후 8거래일간 전체 ETF 등락률지난달 24일 종가 대비 전날 종가 기준을 비교한 결과 1위를 차지한 KODEX 보험18.57%을 비롯해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16.32% TIGER 200 경기소비재15.13%, KBSTAR 200 금융14.79% 등 저PBR 관련 ETF가 상위권을 점령했다.

전문가들은 저PBR ETF로의 자금 쏠림은 앞서 일본이 유사 정책을 시행한 이후 관련 ETF가 우수한 성과를 낸 전례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일본의 증시 부양책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당시 일본 투자 ETF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들을 담은 ETF가 정책 실시 이후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고, 배당과 주주환원을 통한 저평가 해소에 초점을 맞춘 액티브 ETF들이 일본 주식시장에 등장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저PBR 종목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관련 ETF 상품이 기획될 것"이라며 "특히 향후 고배당주 ETF는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증시가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 좋은 투자 대상인 데다 정책적인 수급 모멘텀이 존재하는 만큼 자금 유입을 기대해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 이미 저PBR 전반에 대한 과열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은 투자자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등 국면에서 저PBR 주가 동반 급등하며 테마화됐는데, 다음 단계에서는 기업들의 주주가치 재고 정책에 집중해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기대되거나 배당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이익 창출 능력이 유효한 종목과 업종으로 주가 상승 종목군이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런 단계까지 최근의 단기 과열과 급등에 대한 부담을 덜어낼 매물 소화과정이 필요하다"면서 "한 템포 쉬어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설 연휴를 앞두고 급등한 저PBR의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줄일 것을 제안한다"라고 강조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지난 한 주간 단기간에 저PBR주들이 동반 폭등한 측면이 있어 주 후반에는 연휴 휴장에 대한 관망심리가 높아질 수 있다"며 "저PBR 사이에서 이익·배당·자사주 모멘텀 등을 고려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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