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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이자로 33조 벌었다…고금리에 대박난 4대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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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2-12 18:21 조회 4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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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비은행 키운다더니
은행 비중 82% 오히려 높아져

1년 만에 이자로 33조 벌었다…고금리에 대박난 4대 은행

사진=연합뉴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은행이 작년 33조원을 웃도는 이자이익을 거뒀다. 고금리 상황에 대출이 늘어나면서다. 각 은행이 속한 4대 금융지주도 15조원 가까운 순이익을 냈다.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 예고된 가운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여파로 금융지주의 실적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대 은행의 이자이익 총액은 33조6265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32조7949억원보다 2.5%8316억원 증가했다. 하나3조4766억원 국민3조2615억원 신한3조677억원 등 세 곳은 사상 최대 순이익을 냈다.

이자이익 쏠림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4대 은행의 작년 전체 영업이익36조3040억원에서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웃돌았다. 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이익은 10%에도 못 미쳤다. JP모간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미국 주요 은행의 비이자이익 비중은 30% 수준이다.

금융지주의 은행 의존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조달 비용 증가와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로 카드와 캐피털 등 비은행 부문 순이익이 줄면서 4대 금융 전체 순이익14조9682억원에서 은행12조3217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82.3%에 달했다.
증권·카드 부진…4대금융, 은행 의존 커졌다
상생금융 1조원 감안 땐 사상 최대 실적 달성 분석도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작년 순이익이 전년보다 5000억원 넘게 줄었다. 상생금융 비용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충당금 적립액이 늘어난 결과다. 증권과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 실적이 부진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방침 속에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 올해 실적이 작년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상생비용 1조원 감안 시 최대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의 작년 합계 순이익은 14조9682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인 2022년15조5309억원보다 3.6% 감소했다. 4대 금융은 2020년까지 연간 10조원 안팎의 순익을 거뒀다. 코로나19 이후 저금리 기조 속에 대출 자산이 늘어나면서 2021년 30% 넘게 증가한 14조542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한 2022년에는 15조원을 웃도는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4대 금융의 순이익 감소는 ‘착시 효과’라는 시각도 있다. 4대 은행이 지난 5일부터 시작한 소상공인 이자 환급 비용을 작년 4분기 실적에 반영하면서다. KB3330억원 신한2939억원 하나2041억원 우리1694억원 등 4대 금융이 상생금융 비용으로 인식한 1조4억원을 더하면 작년 순이익은 15조9686억원으로 2022년 실적을 웃돈다.

미래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을 KB3조1464억원 신한2조2512억원 하나1조7148억원 우리1조8807억원 등 4대 금융 모두 예년보다 확대한 점도 실적을 끌어내렸다.

핵심 계열사인 4대 은행의 작년 합계 순이익은 12조3217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2022년12조290억원에 비해 2.4% 증가했다. 2년 연속 ‘리딩뱅크‘순이익 1위에 오른 하나은행과 국민 신한 등 세 곳은 역대 최대 순익을 냈다.
이자이익 의존도 90%
4대 은행은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점 체제’를 유지하며 지난해 33조6265억원의 최대 이자이익을 기록했다. 4대 은행 이자이익은 2021년27조905억원, 2022년32조7949억원 등 코로나19 이후 매년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비은행 사업 확대로 수익을 다각화하겠다던 4대 금융의 은행 의존도는 오히려 심화됐다. 비은행 부문 강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라는 금융지주 출범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새 회계기준IFRS 효과로 순이익이 증가한 보험사를 뺀 증권과 카드, 캐피털사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해외 부동산에서 2670억원에 달하는 평가손실을 낸 하나증권은 작년 2708억원 적자를 냈다.

조달 비용 상승 여파로 KB국민카드-7.3% 신한카드-3.2% 하나카드-10.9% 등 카드사도 전년보다 순이익이 줄었다. 비은행 계열사 부진으로 우리금융2조5167억원은 작년 전체 순이익의 99.9%가 우리은행2조5159억원에서 나왔다. KB와 신한도 은행 의존도가 70% 수준으로 높아졌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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