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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싸고 좋은 中 괴물 전기차 쓰나미 닥친다…현대차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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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2-12 18:22 조회 4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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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테슬라 제친 中 BYD, 韓 공습 시작됐다

프리미엄 중국산의 침공
1 전기 승용차 본격 공략

작년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상반기 출시 예정
4000만원대 소형 SUV 유력…車 업계 비상


[단독] 싸고 좋은 中 괴물 전기차 쓰나미 닥친다…현대차 발칵

BYD 씰. 사진=AP 연합뉴스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인 중국 비야디BYD가 올 상반기 국내에 전기 승용차를 내놓는다. 전기버스가 국내 상용차 시장에 안착하자 일반 소비자로 한국 시장 공략 대상을 넓히기로 한 것이다. 최근 몇 년 새 중국 제품의 품질·디자인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중국산産 소비재 공습’ 품목이 청소기 등 가성비 높은 소품에서 자동차,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BYD는 다음달 전기 승용차 판매에 필요한 각종 인증을 받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과 세부 일정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전기차를 팔려면 제조사는 주행 가능 거리와 에너지소비 효율, 배터리 안전성 등 환경·안전 인증을 받은 뒤 보조금 지급 여부를 평가받아야 한다. 이 절차에 통상 2~3개월 걸리는 만큼 계획대로 되면 상반기 안에 중국 전기 승용차가 국내 도로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첫 국내 출시 모델은 소형~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 3’가 유력하다. BYD가 글로벌 시장에 내놓은 1호 모델이자 최다 판매 차량이어서다. 지난해 중국 외 시장에서 10만 대 넘게 팔리며 BYD 전체 해외 판매량24만2759대의 40%를 차지했다. 1회 충전으로 420㎞유럽 기준를 달릴 수 있는 이 차는 호주와 일본에서 4400만원대에 출시됐다.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5, 기아 니로EV·EV6 등 동급 차량보다 많게는 500만원 이상보조금 제외 저렴하다.

현대차는 이미 아토 3를 들여와 분석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YD는 아토 3와 함께 국내 상표 출원을 마친 중형 세단 ‘실’과 소형 해치백 ‘돌핀’도 순차적으로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부터 전기차까지 직접 제조하는 BYD는 압도적인 저비용·고효율 생산 시스템을 앞세워 지난해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선 중국 CATL에 이어 세계 2위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기술력과 디자인 실력이 높아지면서 중국차는 이제 ‘싸구려 차’가 아니라 ‘싸고 좋은 차’가 됐다”며 “중국 차에 씌인 ‘저가’ 이미지가 씻겨지는 순간 국내 전기차 시장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값싼 짝퉁차는 옛말…럭셔리 장착한 BYD 韓 상륙작전
배터리·SW·차체 수직계열화…경쟁사 대비 생산비 30% 절감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6보다 반응성이 좋고, 테슬라 모델 3보다 럭셔리하다.”

작년 말 영국에 입성한 중국 BYD의 중형 전기세단 ‘실Seal’을 꼼꼼히 살펴본 영국 자동차 매체 카매거진의 평가다. 중국 제품에 으레 붙던 ‘가성비’란 단어를 ‘럭셔리’가 대신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실의 1회 충전 주행거리570㎞가 모델 3511㎞보다 긴 데다 도어 캐치와 터치스크린 등 각종 기능도 낫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실은 아토3, 돌핀과 함께 BYD가 한국 시장에 내놓기 위해 국내에 상표를 출원한 3개 모델 중 하나다. 중국 전기차의 성능과 디자인이 세계시장에서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BYD의 한국 공습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세계 최강 전기차 왕국’ 만든 중국


중국 전기차가 얼마나 강한지는 경쟁 업체들이 가장 잘 안다. 작년 말 현대차 외부자문위원회가 경영진에게 건넨 ‘만리장성을 넘어 전 세계를 뒤덮는 자동차의 쓰나미’ 보고서는 온통 ‘중국’과 ‘전기차’ 얘기로 도배됐다. 자문위는 “현대차가 ‘글로벌 톱3’에 기뻐하는 동안 중국 회사들이 엄청난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전기차의 경쟁력은 “제조 기술력을 기반으로 단순하고 효율적인 생산공정을 갖췄다”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데서 나온다. BYD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부터 차량용 반도체, 소프트웨어까지 전체 부품의 75%를 자체 생산하는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다. 경쟁사 대비 생산 비용을 최대 30% 낮춘 비결이다.

BYD는 차량 본체보디와 배터리,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전력 전자장치 등을 하나로 통합한 셀투보디CTB 기술도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차체의 강성은 물론 배터리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어 테슬라도 도입한 기술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속속 선점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해외 시장을 단계별로 공략해왔다. 1단계는 이렇다 할 자동차산업이랄 게 없는 인도네시아 태국 브라질 등 신흥시장. 가격, 품질, 디자인 등 3박자를 갖춘 중국 전기차가 발을 들여놓는 곳마다 시장은 흔들렸다. 현대차와 기아가 1, 2위를 휩쓸고 있는 이스라엘도 그런 나라 중 하나다. BYD가 지난해 판매량을 1년 만에 4배로 늘리며 4위로 뛰어오른 것. 같은 기간 현대차와 기아 판매량은 각각 2%와 14% 줄어들었다.

2단계로 뛰어든 일본 호주 유럽에서도 중국 전기차 점유율은 슬금슬금 오르고 있다. 상하이자동차 산하 MG는 지난해 상반기 유럽 판매량10만4300대을 128% 늘렸다.

BYD는 중국 외 시장 판매량을 2022년 5만5656대에서 지난해 24만2759대로 4배 넘게 늘렸다. 2030년 해외에서만 150만 대를 판다는 목표도 세웠다.

BYD의 한국 전기승용차 시장 진출이 불러올 파장은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 승용차는 소비자의 브랜드 민감도가 높은 데다 환경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중국 업체에 불리하게 설계한 만큼 당장은 시장 판도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대형 TV 등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얼마 전까지 한국 소비자들이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하이센스, TCL 등 중국 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전기차 역시 중국산의 경쟁력이 입증되는 순간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중국판’이 돼버린 국내 전기버스 시장처럼. 지난해 국내 전기버스 시장의 55%는 하이거버스·BYD·CHTC 등 중국산이 차지했다.

빈난새/김재후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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