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줄이니 줄줄이 할인…전기차 시장 후진 막기 안간힘 > 경제기사 | natenews rank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뒤로가기 경제기사 | natenews rank

보조금 줄이니 줄줄이 할인…전기차 시장 후진 막기 안간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2-22 17:34 조회 7 댓글 0

본문

뉴스 기사
보조금 줄이니 줄줄이 할인…전기차 시장 후진 막기 안간힘
사진=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웹페이지 갈무리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이 까다로워지면서 각 업체들이 앞다퉈 할인에 나서고 있다. 가뜩이나 뒷걸음질치는 국내 전기차 시장이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한 것이다.

22일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현재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확정한 곳은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49곳이다. 국비와 지자체 보조금으로 구성되는데 지자체 보조금이 정해지면 지역별로 올해 전기차 실제 구매 가격이 확정된다.

올해 지자체 보조금은 부산 250만원, 대구 300만원, 광주 400만원 등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줄었다. 서울은 아직까지 보조금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다른 지역과 비슷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서울시 전기차 보조금은 승용 기준 대당 최대 180만원이었다.

올해 환경부가 책정한 전기 승용차 보조금은 최대 65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0만원 줄었다. 최대 금액이 줄어들었을뿐 아니라 평가 기준이 까다로워졌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환경부는 국비 보조금 계산 조건으로 △배터리 에너지 밀적도 △배터리 재활용 시 경제적 가치 △직영 서비스센터 숫자주요 8개 권역에 하나씩 있어야 감점 없음 등을 추가했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Y 싱글모터는 국비 보조금이 지난해 514만원에서 올해 195만원으로 62.1% 급감했다. 테슬라는 한국서 보조금을 100% 받기 위한 조건에 맞추려고 가격을 5499만원으로 인하했지만,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로 인한 감점이 가격 인하 폭을 넘어서며 실 구매가격이 100만원 이상 오르게 됐다.

1054729_1287067_48.jpg
테슬라 모델Y. 사진=테슬라 제공

국산 전기차 중 LFP 배터리를 탑재한 KG모빌리티 토레스 EVX도 올해 국비 보조금이 443만~457만원으로 전년 대비 30% 가량 감소하며 실부담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산업연합포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서 판매된 전기차는 16만7214대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미국49%↑, 중국25%↑, EU38%↑, 일본46%↑ 등 주요 국가들이 두자릿수대 성장세를 거둔 것과 상반된 결과다. 전기차 보급을 위해 적어도 보조금을 예년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국비 보조금이 확정된 이후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추가 할인이나 혜택 강화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올해 말까지 토레스 EVX 가격을 200만원 한시 인하 한다고 발표했다. 이 경우 실구매 가격은 지난해 보조금 기준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보조금이 오히려 늘거나 감소 폭이 적지만 소비자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차종별 100만~350만원 추가 할인에 충전비나 정비비 지원 등 판촉에 나섰다.

5500만~8500만원대 수입 전기차는 할인 폭이 더 크다. 메르세데스-벤츠 EQB 300 4매틱의 경우 할인율이 최대 29%에 달한다. 이 차의 출고가는 7660만원, 올해 책정된 국비 보조금은 198만원이다. 지역에 따라 5000만원대 중반에 구매 가능해졌다. BMW와 아우디 등도 해당 가격대의 전기차를 9~17% 저렴하게 판매한다.

1054729_1287069_441.jpg
더 뉴 EQB.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한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시행되면서 한국 등 비非미국계 제조사들이 자체 할인을 늘려 보조금세액공제 공백을 채운 것처럼 한국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국내 전기차 시장 규모가 미국이나 유럽, 중국 등과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기 때문에 자동차 회사들이 할인카드를 꺼내드는 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효문 기자 yomun@hankooki.com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