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5분 시대 열린다…K-배터리 기술경쟁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전기차 충전 5분 시대 열린다…K-배터리 기술경쟁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4-03-10 06:32

본문

뉴스 기사
삼성SDI·SK온, 5분 충전으로 300㎞ 주행 배터리 개발 중
LG엔솔, 에너지 밀도 높이는 급속충전 기술 주력

전기차 충전 5분 시대 열린다…K-배터리 기술경쟁SK온 배터리를 활용한 차량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터배터리INTER BATTERY SK온 부스에 자사의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 모형이 전시돼 있다. 2024.3.6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배터리 급속충전 속도를 끌어올리는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전기차를 급속충전으로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하려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를 10분 안팎으로 단축 가능한 배터리 개발이 목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열린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는 배터리 충전 속도와 관련한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소개됐다.

이번 인터배터리에서 급속충전을 가장 적극적으로 부각한 업체는 SK온이다.

SK온은 스피드 온을 주제로 부스를 꾸리고 급속충전 시간을 줄인 어드밴스드 SFSuper Fast 배터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SK온이 2021년 선보인 기존 SF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9% 높이고 급속충전 시간은 유지한 제품이다.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18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면서도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최장 501㎞ 수준으로 기존 제품보다 늘어났다.

전시장에는 실제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를 탑재한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 차량 앞 전용 쇼케이스에는 실물 배터리도 전시했다.

PYH2024030606530000300_P2.jpgSK온, 어드밴스드 SF 배터리 탑재한 기아 전기차 EV9 공개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SK온이 공개한 어드밴스드 SF 배터리와 이를 탑재한 기아 전기차 EV9. 2024.3.6 pulse@yna.co.kr

또 SK온은 리튬이온 이동 거리를 줄여 급속충전 시간을 18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한 SF 배터리도 선보였다.

아울러 5분 충전으로 300㎞를 주행할 수 있는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2030년까지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존하 SK온 연구위원은 인터배터리와 동시에 열린 더 배터리 콘퍼런스에서 급속충전 인프라 확충 필요성과 충전 성능 강화에 필요한 비용 문제를 거론하면서 "5분 충전으로 300㎞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이번 인터배터리에서 업계 최초로 9분 만에 8%에서 80%까지 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을 발표했다.

리튬이온의 이동 경로를 최적화하고 저항을 감소시켜 9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기술을 개발 중이며, 2026년 양산이 목표다.

이 배터리는 9분간 충전하면 600㎞가량, 주유 시간과 비슷한 5분간 충전하면 300㎞ 정도 주행 가능하다는 게 삼성SDI의 설명이다.

더 배터리 콘퍼런스에서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내연기관차의 주유 시간이 평균 5분 정도임을 언급하며 "내연기관차와 동등한 전기차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배터리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 배터리 개발 전략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 사용자 패턴을 분석해보면 하루에 대부분 100㎞ 정도에서 커버된다"며 "600㎞ 정도 주행하면서 9분 충전하는 배터리를 생산하면 5분 충전 시 300㎞를 갈 수 있어 대부분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PYH2024030609800001300_P2.jpg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팩 컨셉 모델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터배터리INTER BATTERY 삼성SDI 부스에 자사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차 배터리팩 컨셉 모델이 전시돼 있다. 2024.3.6 superdoo82@yna.co.kr

LG에너지솔루션은 충전 시간을 급격히 줄이기보다는 에너지 밀도를 손해 보지 않고 성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급속충전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2019년에 업계 최초로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한 배터리를 양산해 20분에 80% 이상 충전 가능한 기술을 구현했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 대비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4∼10배 높이고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실리콘 함량을 높인 음극재 배터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더 배터리 콘퍼런스에서 "급속충전 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좋겠지만, 에너지 밀도를 손해 보지 않고 급속충전 성능을 올릴 수 있는지가 진정한 기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인스트림 배터리 분야에서는 충전 시간이 80% 기준 20∼30분, 주행거리는 500∼600㎞ 정도가 가격 경쟁력이 있고 안전성에서 이슈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ice@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66
어제
1,148
최대
2,563
전체
371,953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