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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조카의 완패…주주제안 모두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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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4-03-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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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조카의 완패…주주제안 모두 부결
금호석화 제 47회 정기주주총회 현장. ⓒ 금호유화학

[데일리한국 김소미 기자]금호석유화학을 상대로 주주총회표대결을 벌인 박철완 전 상무가 또 다시 완패했다. 앞서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대부분 회사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예견됐던 결과다.

22일 금호석화는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47기 주주총회를 열고 자사주 처분·소각에 대한 주요 사항 결의 주체를 이사회로 두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최도성 한동대 총장의 사외이사 선임 건 등을 통과시켰다. 회사 측이 제안한 7개 안건 모두 가결된 것이다.

반면 박 전 상무와 손잡은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주주제안한 정관 변경 및 자사주 전량 소각 안건과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정관 일부 변경안은 의결권 있는 주식 74.6%가,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76.1%가 각각 찬성했다. 압도적이었던 셈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주주제안이 거듭될수록 표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며 "진정성 없는 주주제안에 대해 일반 주주들이 공감하지 못하면서 피로감이 점차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석유화학 업계의 현 상황에서 오히려 회사 미래 전략 재원을 일거에 소각하는 등 경영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는 주주 제안 내용의 오류가 검증됐다"며 "사실상 주주 박철완의 경영권 분쟁을 대리하는 소모적 행위를 지속하기보다는 불황을 극복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해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를 모색하는 고민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이 찻잔 속 미풍으로 증명됐으며, 지금까지 차파트너스와 주주 박철완 연합의 숨은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종훈 금호석화 대표이사 사장은 "미래 기술을 통해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새 사업 기회 발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금호석화는 박 전 상무와 차파트너스의 주주제안을 경영권 분쟁으로 규정했으나, 차파트너스는 정당한 주주 권리 행사라고 반박해왔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루이스, 국내 자문사들은 차파트너스의 제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전 상무는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조카다. 2021년 주총에서 자신의 사내이사 선임 등을 직접 주주제안했다가 박찬구 회장에게 완패한 뒤 해임됐고, 2022년 주총에서도 이익 배당,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을 두고 맞붙었으나 실패했다.

지난해에는 금호석유화학그룹과 OCI그룹이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31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상호 교환하자 이를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고 주장하며 처분 무효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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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미 기자 ksm@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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