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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가서 엑스레이 찍었더니 "골다공증이네요"…잇몸뼈에 숨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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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4-03-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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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 142 골다공증과 치아

[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100세 고령화 시대 건강관리 팁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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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원데이치과 대표원장
외부 기고자 - 김진환 원데이치과 대표원장

우리의 어머님·할머님들이 흔히 가진 질환 중 하나가 골다공증이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해 골질이 나빠져 골절이 일어나기 쉬운 상태를 말한다. 골다공증이 심한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낙상으로 인해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기 쉽다. 고관절 골절의 경우 석고 고정 방법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며, 수술적 방법이 필수적이다.

고관절 수술 환자의 2년 내 사망률이 30%에 이른다는 연구가 있다. 고관절 골절 수술을 받게 되면 장기간 누워 있어야 하고,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 생명을 잃게 되는 것이다. 단순히 골질이 안 좋아지는 질환이라 생각하는 골다공증이 생명을 잃게 만드는 심각한 질환이라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골다공증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 조기 폐경, 음주·흡연과 같은 생활 습관, 약제, 류마티스 관절염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뼈의 생성·파괴에 영향을 주는 에스트로젠이라는 여성호르몬이 폐경 이후의 여성에게서 급격히 줄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치아를 싸고 있는 치조골의 밀도도 낮아져 치주염이 발생하기 쉽다. 여성에게 치주염 발생 빈도가 높은 이유도 골다공증과 무관하지 않다. 치주염이 심해지면 치아가 흔들리고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치아를 뽑고 치과 임플란트를 수술받아야 하지만,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발치하거나 임플란트 수술받는 것도 쉽지 않다. 골다공증을 치료하기 위해 먹는 일부 약제들은 치과 치료 시 골 괴사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약제를 복용한 채로 치주염 치료나 임플란트 수술을 받았다간 치아를 회복하기 위해 했던 치료가 골 괴사라는 심각한 상태를 야기할 수 있다.

골다공증이 치조골에도 영향을 줘 치주염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치주염이 골다공증을 유발·악화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과계에서는 치주염과 골다공증에 관한 많은 연구를 해오고 있다. 미국 UCLA 대학 보위Bo Yu 교수에 따르면, 치주염으로 인한 만성 염증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의 활동을 억제하고, 뼈를 파괴하는 파골 세포를 활성화해 골다공증과 같은 질환을 악화한다. 골다공증이 치아를 싸고 있는 치조골에도 영향을 줘 치주염을 악화하기도 하지만, 치주염이 골다공증을 악화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유로 보위 교수는 치과 검진과 치과 엑스레이 촬영은 골다공증 여부를 찾아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우리 몸을 유지하는 골격계는 건물 기둥과도 같다. 기둥이 부실하면 건물이 무너지듯이 우리 몸의 기둥인 골격이 부실하면 몸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 고관절 골절로 인해 사망에 이르는 극단적인 상황에까지 처할 수 있다. 몸을 튼튼하게 유지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누구나 아는 것들이다. 올바른 생활 습관과 운동, 고른 영양 섭취 등 너무나 뻔한 것들이라 들을수록 식상할 것이다.

식상한 얘기들에 더해 조금 더 뻔하지만 추가할 습관이 있다. 더 뻔한 습관이 우리 골격에 영향을 준다는 건 조금은 새로울 것이다. 올바른 양치질과 치과 검진이 우리 몸의 기둥인 골격 유지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식사 후 2~3분의 시간에 정성을 들이고, 무섭고 가기 꺼려지는 치과의 문턱을 넘기 시작한다면 생명을 잃게 만들 수도 있는 골다공증으로부터 해방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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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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