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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에 잡아도 배당수익만 3.3%…베일 벗은 HD현대그룹의 알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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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4-03-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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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에 잡아도 배당수익만 3.3%…베일 벗은 HD현대그룹의 알짜 기업

느슨해진 IPO기업공개 시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공모주가 나타났다. HD현대그룹의 알짜회사라는 평가를 받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본격적인 IPO에 나선 것이다. 성장성과 수익성, 높은 배당성향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지만 공모가 고평가 논란, 높은 구주매출 비중은 넘어야 할 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IPO 채비에 나섰다.


일반 투자자 대상 일반공모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KB증권, 공동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인수사인 대신증권, 삼성증권을 통해 내달 2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을 유지·보수·수리해주는 HD현대그룹의 선박 A/S 전문기업이다. 시장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공모 규모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89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는 7만3300원에서 8만3400원이다. 공모가 기준 총 예상 공모금액은 6524억원에서 7423억원이다.

지난 2022년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공모 규모가 가장 큰 IPO기업이다. 더블유씨피4320억원, 두산로보틱스4212억원, 에코프로머티4192억원 등 그동안의 대어급 IPO와 비교해도 체급 차이가 확연하다.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3조7071억원이다. 현재 코스피 시총 90위권 수준이다. 이 정도의 공모가에서 상장 이후 2배 정도 오른다면 코스피 시총 50위권에 진입하면서 코스피200 조기 편입을 노려볼만하다.

기업의 내실도 좋다. 조선업은 대표적인 경기민감업종이지만 자동차처럼 선박 A/S는 경기를 덜 타는 특징이 있다. 운항을 멈추지 않는 한 노후화에 따라 유지·보수 수요는 지속해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사업 기반 자체가 HD현대가 직접 제작했거나 HD현대가 만든 엔진이나 기자재를 탑재한 선박을 토대로 하기 때문에 일감이 끊길 염려도 없다.

실제로 매출액을 보면 지난 2021년 1조877억원, 2022년 1조3338억원, 지난해 1조4304억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지난 2021년 1130억원, 2022년 1420억원, 지난해 2015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4.1%다. 우리나라 제조업 평균 영업이익률이 5% 수준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숫자다.

특히나 배당이 매력적이다. 이 회사의 배당성향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각각 122.82%, 76.24%, 66.17%였다. 배당성향은 그해에 벌어들인 당기순이익 가운데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배당성향이 100%를 넘긴다는 것은 그해 당기순이익보다 더 많은 돈을 주주에게 배당했다는 의미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에 신규상장하는 해당 연도부터 3년간 별도 재무제표상 당기순이익의 50%~70% 수준에서 배당금을 지급함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배당성향이 66%였던 지난해 배당금은 주당 2500원이었다. 올해 배당이 이 정도라고 해도 공모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3.00~3.27%다. 공모주 중에서 이 정도의 배당을 주는 회사는 매우 드물다.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해 더블유씨피,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 모두 지난해 무배당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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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HD현대마린솔루션의 IPO 흥행에 부담을 주는 요인도 적지 않다. 우선 공모가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있다. 이 회사 공모가 상단은 주가수익비율PER이 24.5배다. NAVER가 31.21배임을 감안하면 지나친 고평가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구주매출이다. 이번 IPO에 나오는 공모 물량 890만주 가운데 절반인 445만주가 구주 매출이다. 구주 매출 물량은 모두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KR 보유 지분이다. KKR은 이 회사 지분 1520만주를 보유 중인데 이중 일부를 이번 IPO를 통해 현금화한다.

일반적으로 구주 매출 비중이 30%만 넘겨도 너무 많다는 평가를 받는데 50%가 구주 매출인 것이다. 최근 2년의 IPO 시장을 보면 구주 매출 비중이 40%였던 LS머트리얼즈, 현대힘스는 IPO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구주 매출 비중이 각각 46%, 50%였던 SK쉴더스와 원스토어는 모두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상장을 철회했다. 지난해 구주매출 100%의 구조를 짜고 IPO를 추진한 서울보증보험도 IPO 완주에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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