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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키 쥔 형제, 경영권 분쟁서 승리했지만 과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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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4-03-3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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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주총 결과/그래픽=조수아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의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가 막판 소액주주의 도움으로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권을 장악하고 주주 친화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앞으로 과제는 산적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조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시가총액 바이오의약품 산업 진출 등으로 시가총액 200조원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지만 이를 실행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또 2000억원대의 상속세 마련을 위한 자금 조달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장악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본격적인 한미약품 경영권 확보를 위한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두 형제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전체 이사진 9명 중 5명을 확보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최대 주주로 경영권 행사가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가 한미약품 경영진을 대거 교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등은 모녀 측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편에 서서 OCI그룹과 통합에 적극적으로 찬성하며 형제 측과 대척점에 선 만큼 빠르게 형제 측 인사들로 요직을 채워나갈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1조원 이상의 투자 유치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과 위탁연구CRO 사업 등 바이오의약품 산업 진출 등으로 시가총액 200억원의 기업이 되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를 실현할 인사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에서 퇴직한 인사들도 영입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녀 측이 한미약품에 남아 함께 경영할 가능성도 있다. 장·차남이 주총 직후 기자들에게 "어머니와 여동생은 이번 계기로 실망했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함께 가길 원한다"며 "회사가 50조원 티어로 가는데 여러 할 일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소액주주들의 도움으로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만큼 배당 확대 등 주주제고 정책들도 꺼낼 것으로 예상된다. 임종윤 이사는 주총 후 "주주가 주인이다. 고객보다 주주가 더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앞으로 주주들이 원하는 회사로 더 나아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형제 측의 경영권 확보 이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을 것으로 평가된다. 상속세 등을 위한 재원 마련이 가장 큰 문제다.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는 2020년 임성기 선대 회장 타계 이후 약 5400억원의 상속세를 부여받았다. 송 회장이 약 2200억원, 3남매가 1000억원 안팎의 상속세를 떠안았다. 현재 납부된 오너일가의 상속세는 절반가량으로 추정되며 앞으로 2년 간 2000억원 이상의 상속세를 내야 한다. OCI그룹과 통합도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것이었는데 통합이 무산되면서 상속세를 마련할 새 방법을 찾아야 하게 됐다. 시장에선 오너일가가 상속세 납부를 위해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매도할 경우 주가가 폭락할 우려가 있다고 본다. 형제 측이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1조원 이상의 투자 유치와 바이오의약품 산업 진출에 대해서도 실현 가능성에 의구심을 표하는 시선들이 많아 형제 측이 경영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주주친화정책을 펴는 과정에서 Ramp;D연구개발 투자 비용이 줄어들면 장기적으로 회사의 경쟁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도 고려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경영권 분쟁의 씨앗이 남은 것도 풀어야 할 숙제다. 모녀 측과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데다 오너일가 개인이 보유한 지분율에 큰 차이가 없어 추후 경영권 분쟁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송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12.56%, 임종윤 이사는 12.16%, 임주현 부회장은 7.20%, 임종훈 이사는 8.91%다.

임종훈 이사는 주총 후 "앞으로 할 일이 많을 것 같다"며 "저희 형제가 가족과 다 같이 힘을 합쳐서 발전할 수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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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임종훈 사내이사와 장남인 임종윤 사내이사/사진= 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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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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