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년 아성 깨졌다 침대업계 지각변동…동생 시몬스, 형 에이스 추월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62년 아성 깨졌다 침대업계 지각변동…동생 시몬스, 형 에이스 추월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4-04-01 17:39

본문

뉴스 기사
- 1963년 창립 이래 1위 독주해온 에이스침대
- 동생이 이끄는 시몬스침대에 매출 기준 역전 허용
- 난연·비건매트리스 등 다양한 시도로 시장 선제적 대응
- 렌탈 매트리스까지 가세한 침대시장 경쟁 심화 예상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창사 이래 침대업계 1위를 고수해 온 에이스침대가 왕좌의 자리를 ‘동생’ 시몬스침대에 내줬다. 무려 62년 만에 국내 침대업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난 것이다. 안정호 시몬스침대 대표는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의 친동생이다.
62년 아성 깨졌다 침대업계 지각변동…동생 시몬스, 형 에이스 추월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왼쪽와 안정호 시몬스침대 대표사진=각사
1992년 설립 시몬스, 1963년 창사 에이스에 첫 역전

1일 업계에 따르면 시몬스침대는 지난해 313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 1992년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022년 매출액 2858억원 대비 10% 가량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 또한 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상승했다.

시몬스침대는 지난 2021년 매출 3054억원을 올렸으나 2022년에는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6.4% 감소했다. 그러나 한 해 만에 매출 반등에 성공하면서 국내 침대업계 1위 업체로 부상했다.


반면 에이스침대는 2년 연속 역성장하면서 업계 1위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1963년 설립 이래 대한민국 침대 브랜드 대표자리를 지켰지만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은 3064억원으로 전년 3462억원 대비 11.5%나 줄어들면서 시몬스침대에 역전을 허용했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는 사실 한지붕 두가족이었으나 지난 2001년 침대업계 선구자인 부친 안유수 회장이 장남 안성호 대표에게 에이스침대를, 차남 안정호 대표에게 시몬스침대 경영권을 각각 승계하면서 형제 대결이 시작됐다.

한 때 안유수 회장의 씰리침대와 함께 한국 침대 시장을 뒤흔들 만큼 밀접한 관계였지만 국내 침대시장 40%를 점유한 두 형제 회사의 라이벌 관계는 지난해 가격인상 건으로 신경전을 펼칠만큼 치열해졌다. 시몬스침대가 브랜드 메이킹 및 고급화 전략으로 에이스침대를 바짝 뒤쫓으면서다.

PS24040101289.jpg
자료=금융감독원
불과 5년 전인 2019년 기준 시몬스침대는 에이스침대에 매출액이 700억원 가량 뒤졌지만 이듬해 100억원대까지 격차를 줄이면서 어깨를 나란히 했고 3년 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프리미엄 제품·트렌드 반영 제품 등 선제적 대응

시몬스침대 성장 배경에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에서의 선전과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선제적 투자가 이유로 꼽힌다. 일례로 시몬스침대의 최고급 브랜드 ‘뷰티레스트 블랙’은 객단가가 1000만원 이상을 넘어서지만 월 판매량 300개 수준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시몬스침대’라는 공식이 생긴 셈이다.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와 동물성 소재를 피한 비건 매트리스는 현 시대 트렌드를 기민하게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물이다. 시몬스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부터 국내에서 최초로 매트리스 전 제품을 난연 매트리스로 생산했고 2020년에는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더욱이 안정호 대표는 지난 1월 매트리스 제조공법 관련 특허를 공개하면서 난연 기술을 경쟁사에도 공유, 세간을 놀래켰다. 시몬스침대 관계자는 “이윤 추구 이전에 기업의 목적은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는 안 대표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결단”이라고 전했다.

시몬스침대는 또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라인업을 내놓으면서 소비자 선택 폭도 넓혔다. 화장품·의류·식품 분야 등 먹고 입고 바르는 것에 머물던 비건을 침대·가구 영역으로 끌어온 첫 사례다.

렌탈·슬립테크 둘러싼 침대업계 경쟁심화

국내 침대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가구업체 한샘009240, 현대리바트079430 등과 함께 코웨이021240를 필두로 한 렌탈 매트리스 시장도 주목받고 있어서다. 코웨이는 렌탈 매트리스 사업에 진출한 지 10년 만인 지난 2021년 2122억원 매출로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이후 매트리스 부문 실적을 대외비에 붙였지만 2023년도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코웨이가 매트리스의 렌탈이라는 새 시장 개척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면서 렌탈 중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교원웰스, SK매직 등도 매트리스로 사업군을 넓혔다. 업계 관계자는 “슬립테크 시장의 변화와 함께 침대업계의 발빠른 사업 전략 적용이 희비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
☞ 머리 #xfffd;K다는 이유로 폭행당한 여성 도운 50대 퇴사 후 생활고
☞ 류준열·한소희, 헤어졌는데 동반출연?…현혹 측 논의 중
☞ 인천 석남동 창고서 불…대응 1단계 발령
☞ 고속도로 누빈 송아지, 9km 역주행 달리기 끝 포획
☞ 5억 못 받을 뻔…“비와 일정 취소된 후 긁은 복권이 1등”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새로워진 이데일리 연재 시리즈 취향대로 PICK하기]
[뉴땡 Shorts 아직 못봤어? 뉴스가 땡길 때, 1분 순삭!]
[10대의 뉴스는 다르다. 하이스쿨 커뮤니티 하이니티]
[다양한 미국 주식정보! 꿀 떨어지는 이유TV에서 확인!]
[빅데이터 AI트레이딩 솔루션 매직차트]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amp; 재배포 금지>


김영환 kyh103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522
어제
1,162
최대
2,563
전체
375,660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